천장관절/고관절
골반은 여러 개의 뼈가 결합된 복합체다. 엄밀히 따지면 엉치뼈와 밑에 까지 연결된 꼬리뼈는 척추의 일부분이고 나머지 엉덩뼈, 두덩뼈, 궁둥뼈는 골반으로 분류된다. 왼쪽의 그림처럼 골반 뼈는 각각 나누어져 있고 각 결합면은 움직임이 크진 않아도 약간의 움직임이 일어난다.
여성과 남성은 뼈 모양에 있어서 의외로 차이가 많이 나지 않는다. 가장 크게 차이 나는 뼈가 바로 엉덩뼈인데, 여성의 엉덩뼈가 남성보다 훨씬 넓은 특징이 있다. 엉덩뼈의 면적이 넓어지면 위에서 봤을 때 태아가 자리 잡을 수 있는 큰 공간이 형성된다. 궁둥뼈는 자리에 앉을 때 땅에 닿는 뼈이고 두덩뼈는 우리가 치골이라고 부르는 뼈이다. 참고로 식스팩 아래에 패인 근육 이름을 치골로 잘못 불려지고 있는데, 정식 명칭은 장골능이다.
궁둥뼈, 두덩뼈, 엉덩뼈 사이에 쏙 패인 공간은 '절구'라는 다리뼈가 끼워지는 곳이다. 이곳이 우리가 고관절이라고 부르는 관절이며 뼈가 정확하게 결합하고 자유로운 움직임이 가능한 절구관절로 분류된다. 마찬가지 절구 관절인 어깨관절보다 자유롭진 않지만 결합 정도가 더 커, 어깨보다 가동성은 줄이고 안정성이 높이는 선택을 했다.
골반은 내장과 생식기를 보호해 주고 상체의 무게 지탱과 하체의 움직임을 보조해 주는 역할을 한다. 다리가 움직이면 골반의 뼈들은 약간의 움직임이 같이 발생한다. 두덩뼈 사이에 연결된 관절은 '두덩뼈결합'이라고 부르며 약간의 회전이 가능하다. 엉덩뼈와 엉치뼈의 결합면은 '엉치엉덩관절'이라 부르며 마찬가지 인대로 연결되기 때문에 회전이 가능하다. 특히 엉치엉덩관절은 움직임이 꽤 크게 발생하는데 이로 인해 꼬리뼈가 뒤로 많이 튀어나오거나 반대로 지나치게 안으로 들어간 체형으로 변화가 가능하다.
만약 한쪽 골반뼈만 앞쪽으로 기울어지고 한쪽은 뒤로 기울어진다면 한쪽 골반이 더 높이가 높고, 한쪽 다리는 더 길어진 짝다리가 된다. 실제 다리뼈의 길이 자체가 선천적으로 다를 가능성은 매우 낮고 대부분은 골반에서 각 결합면이 기울어져 생기는 결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