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문학적 해부학 공부 - 하체 / 대퇴골
넙다리뼈(대퇴골)는 인체의 뼈 중 가장 길고 단단한 뼈이다. 관절 축인 넙다리뼈머리는 골반의 '절구오목'위치에 안정적으로 끼워진다. 같은 절구관절인 팔뼈는 날개뼈에 살짝 걸친 느낌이지만, 넙다리뼈머리는 골반에 절반이상 쏙 끼워진 훨씬 안정적인 형식을 취한다. 덕분에 다리뼈 탈구는 어깨뼈 탈구보다 훨씬 드문 것이다. 당연히 안정성이 증가하면 가동성은 떨어진다.
옆에 있는 '큰 돌기'라는 구조는 그냥 달린 것이 아니다. 다리를 옆으로 드는 동작을 할 때 더 큰 지렛대를 제공해 주고, 지나친 가동성이 일어나지 못하도록 제한시켜 준다. 손으로 쉽게 촉진할 수 있어 하체 관절의 움직임을 측정할 때 이정표로 사용하기도 한다. 주목해서 볼 점은 다리뼈의 몸통과 넙다리뼈목의 각도이다. 넙다리뼈목은 대각선으로 살짝 누운 모습을 확인할 수 있는데, 덕분에 골반에 전해지는 충격을 분산시킬 수 있다. 만약 무릎부터 일직선으로 골반에 충격이 전해진다면 골반에 가해지는 충격이 상당할 것이다. 이 넙다리뼈목이 눕는 각도는 인종이나 성별에 따라 최대 15도가량 차이 날 수 있다. 일반적으론 여성이 골반이 넓은 이유가 골반 자체도 크지만 넙다리뼈목이 더 옆으로 누워서 옆으로 길어지기 때문이다.
아래로 내려가 무릎관절로 내려가면 안정적 지지를 위해 뼈가 확연하게 넓어지는 것을 볼 수 있다. 정면에서 보이는 무릎뼈고랑은 무릎뼈(슬개골)가 움직일 수 있도록 쏙 파여있다. 뒷면의 오금과 융기사이오목 역시 안으로 쏙 파여있는데, 이곳에 숨은 신경다발과 혈관 등 연약한 구조물들은 안전하게 보호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