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찰과 저항의 역설

나를 방해하는 방해꾼

by Healing Yantra

우리가 사는 세계는 마찰력이 존재한다. 무언가를 시도할 땐 항상 저항이 생긴다. 그 저항은 환경이나 조건이 될 수도 있고 다른 사람으로부터 생길 수도 있다. 특히 사람으로부터 직접 방해를 받는다면 모든 원망과 책임을 그 사람에게 넘길 수 있다. 하지만 큰 관점에서 보았을 때 그 방해나 저항이 더 큰 성장과 더 큰 추진력을 만들어 주기도 한다.


이론적으로 발의 마찰력이 0이라면 원하는 방향으로 걸어갈 수 없다. 마찰력이 있기에 원하는 방향으로 걸어갈 수 있는 것이다. 저항은 우리를 방해하는 동시에 움직이게 해주는 역설적인 시스템이다. 마찰을 동력으로 전환하는 방법은 두 다리를 모두 사용하는 것이다. 조건은 항상 같지 않다. 절대적으로 진실이라 생각했던 믿음은 다른 조건의 환경을 만나면 마찰을 이용하는 방법을 바꿔야 할 수 있다. 얼음이 언 땅, 경사가 심한 땅을 마주치기도 한다. 그럴 땐 이성적이고 유연한 판단으로 마찰을 이용해야 나아갈 수 있다. 경사가 심한 땅을 만나면 마찰이 오히려 나를 지켜주는 보호장치가 돼버린다.


빛이 발생하면 반드시 그림자가 생기는 법, 당연한 물리 세계의 원칙을 원망하고 탓할 것인가, 그것을 이용해 먼저 앞으로 나아갈 것인가. 세상에서 가장 강력한 방해꾼은 바로 자기 자신임을 안다면 마찰을 동력으로 전환할 기회가 생기기 마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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