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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저녁 7시 5분, 선생님의 휴대폰이 울립니다.
7월 21일 목요일 저녁 7시 5분
- 선생님이 여름휴가를 간 2일 차
♂ 상우씨 : 여보세요?
선생님 : 여보세요?
♂ 상우씨 : 오늘 왜 복지관 안 왔어요?
선생님 : 강원도 고성으로 여행 왔어요.
♂ 상우씨 : 아, 네. 언제와요?
선생님 : 다음주에요.
♂ 상우씨 : 월요일에 만나요.
(뚜뚜뚜뚜)- 통화종료
☞ 어제까지만 해도 선생님의 여름휴가를 기억하고
첫 마디가 “지금 어디에요?” 라고 물어봐줘서 기뻐했는데...
☞ “오늘 왜 복지관 안 왔어요?” 라는 말을 듣고
처음 말하는 것처럼 선생님은 대답해 주었습니다.
☞ 발달장애인은 느린 학습자로 같은 말을 여러 번 반복해 주어야
인지가 되기에 선생님은 기다려 주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