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어도 여한이 없다'는 표현을 나도 하고 싶었다.
나는 나의 인생에 있어서 중요한 일을 하게 될 때마다 이 질문을 하는 것 같다.
혹은 조금은 위험할 수도 있는 액티비티나 모험을 하기 전에도 한다.
이 질문은 마치 나에게 확신을 가지게 하는 질문이자, 큰 결단을 내리기 전 한 번쯤 브레이크를 걸고 신중히 결정할 수 있게 하는 질문이다.
사실 나에 대해서 잘 모르는 상태에서, 나만의 확고한 결정 기준이 없다면 이 질문에 선뜻 대답하기 어려울 것이다.
나도 처음에는 모든 대답에 망설였고, '이렇게 해서 잘 못되면 어떡하지?' 하며 두려워하는 나의 모습을 보았으니까.
지금 와서 생각해 보면 내가 내린 나의 결정에 대한 책임감이 부족했던 것 같다.
정말 어려운 선택일지라도 내가 그 선택에 대해서 책임감을 가진다고 임하면 설령 일이 잘못되더라도 그 후회는 적다.
또한 남을 탓하는 데에 시간을 허비하는 것이 아닌 내가 주체가 되어 내가 한 실수를 통한 앞으로의 개선점을 발견하기에도 훨씬 수월해진다.
그래서 나는 '죽음'이라는 결론이 조금은 극단적 일지는 몰라도 사람일은 정말 모르는 것이니, 항상 내가 책임을 최대한 질 수 있고 원하는 방향으로 내 삶을 움직이고 싶다.
가장 최근엔 내가 베를린에서 뮌헨으로 가는 버스에서 이 질문을 했었다.
약 6시간이 걸리는 거리인데 창문을 보면 푸른 풀밭과 하늘에 빼곡하게 채워져 있던 뭉게구름, 간간이 보이는 회색 컨테이너 건물들이 반복해서 지나간다.
그 풍경을 보자 하니 베를린에서 보냈던 시간이 짧았지만 너무나도 즐거웠고 행복했기에 지금 죽어도 여한이 없겠다는 생각이 문득 스쳐 지나갔다.
하지만 내가 지금 당장 죽지 않고 내게 시간이 더 주어진다면 나는 무엇을 위해 살아가고 싶은지 떠올려봤다.
결론은 내가 20살 꿈꿨던 나의 목표가 다시금 생각이 났고, 그때 나는 '나 그거 하다 죽어도 후회 안 할까?'
란 질문을 스스로에게 던졌고, 대답은 'Yes"였다.
지금 와서 생각해 보면 나는 그 목표를 이루기엔 겁이 너무 많았고, 나의 선택을 책임질 배짱도 없었다.
지금의 나는 내가 내린 수많은 결정에 책임을 다하려 노력하다 보니 한 번쯤 무모한 도전을 해볼 용기가 생겼나 보다.
미래의 나는 또 어떻게 변할지 모르지만 지금의 나는 내가 내린 결론에 책임을 지며 목표를 이루기 위해 다가가고 있다.
나는 여러분이 자신이 원하는 삶을 살았으면 좋겠다. 남의 시선과 주위의 말에 휘둘려 나의 선택이 아닌 다른 이들의 생각이 묻은 결정은 후회도 쉽게 낳을뿐더러, 그 책임을 지는 시간이 지옥이 될 것이다.
처음에는 자신의 말에 책임을 지고 나 자신의 온전한 길을 만들어 가는 게 무척이나 힘들 테지만, 이왕이면 내가 하고 싶은 것을 해보고 후회하고 책임지는 게 더 낫지 않은가?
물론 우리는 하루하루를 살아가며 후회할 것도 생기기 마련이지만, 정말 중요한 결정을 앞두고는 한 번쯤 이 질문을 던져봤으면 좋겠다.
나는 여러분들이 매일까진 아니어도 어느 순간 내 인생을 돌아봤을 때 죽어도 여한이 없을 자신이 원하는 삶을 살아갔으면 좋겠다.
1. 지금 내가 하고 있는 일이나 선택이, ‘죽어도 후회하지 않을 만큼’ 나에게 중요한 일인가?
그 이유를 한 줄로 써보기.
2. 어떤 결정을 내릴 때, 나의 진심보다 타인의 시선을 더 의식한 적이 있는가?
그 상황을 떠올려보고, 그때의 감정을 솔직하게 기록해 보기.
3. 최근에 내가 책임을 지며 성장했다고 느낀 순간은 언제였는가?
그때 어떤 변화가 있었는지 간단히 적어보기.
4. 지금 당장 하나의 꿈이나 목표를 향해 달려가야 한다면, 나는 그것을 하다 죽어도 후회하지 않을 자신이 있는가?
“Yes” 혹은 “No”로 답하고, 그 이유를 함께 써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