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나에게 솔직한 사람인가?

나에게조차 솔직하지 못하다면 나는 누구에게 솔직하다고 할 수 있는가?

by 요요나

제목의 질문을 듣고 어떤 생각을 했는가?

솔직하다고 자신 있게 이야기할 수 있었는가?

이 질문에 바로 그렇다고 답할 수 있는 사람은 많지 않을 것이다.


나는 굉장히 솔직하지 못한 사람이었다.

나는 나조차에게도 솔직하지 못해 한참을 답답해하다가 그저 그 상황을 받아들였다.

내가 흐지부지하게 내린 결정에 어떤 결과가 따라도 그저 그렇게 어쩔 수 없다며 스스로 되뇌며 후회하던 날이 수두룩했다.


내가 지금 와서 느끼는 건 나에게 솔직한 게 정말 중요하다는 것이다.

나에게 조차 솔직하지 못하다면 나는 누구에게 솔직할 수 있단 말인가.

설령 내가 누군가에게는 솔직하다 하더라도 그것이 진정한 솔직함이라 할 수 있을까?

나의 이야기를 써 내려감에 있어 가장 중요한 건 나 스스로에게만큼은 솔직해져야 한다.




내가 싫어하는 사람, 혐오하는 행동, 좋아하는 사람, 지금 당장 하고 싶은 충동적인 행동 등 다소 인류가 정해놓은 도덕적 기준과 먼 생각이더라도 스스로에게만큼은 솔직하게 이야기할 줄 알아야 한다.

나도 한때는 사회에서 흔히 정해놓은 도덕적 관념과 가끔씩 떠오르는 나의 가치관이 맞지 않아 크게 혼란스러워하곤 했다.

사회적 기준과 나의 기준은 다를 수 있지만 그 차이를 인정하는 것, 그것이 솔직해지는 시작이다.


한때 나는 그저 진실된 마음이 아닌, 착한 사람으로 보이고 싶어 행동한 적도 있었다.

사회의 도덕적 관념을 잘 따르는, 이른바 ‘착한 인간’이 되고 싶었던 것이다. 물론 사람이 살아가면서 규범을 지켜야 하는 건 맞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모든 도덕적 관념이나 생각이 같을 필요는 없다.

중요한 것은 나 자신에게 솔직해지는 것.

남이 정한 기준이 아니라, 나의 생각과 나의 판단을 따르는 것이다.



나는 말한다.

나에게만큼은 솔직해져서 나에 대해 누구보다 잘 알고 있어야 함을.

하지만 남에게는 100% 솔직할 필요는 없다. 상황과 사람에 따라 적당히 솔직하면 된다.

그게 내가 나 자신과 남을 대할 때 다른 점이다.


물론 나는 약 90%는 솔직한 편이다. 그래야 내가 편하기 때문이다.

굳이 변명을 만들어야 하는 상황도, 거짓말이 들통나는 상황도 피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근데 이렇게 할 수 있는 것도 내가 나한테 솔직할 때 조절할 수 있기 때문이다.

내가 나에게 솔직하지 못하다 보면 어느 순간 말실수 할 때도, 당황해서 순간적인 거짓말이 나오기도 하기 때문이다.




나의 감정, 취향, 꿈, 미래 등에 대한 나의 이야기를 나 자신과 솔직하게 이야기하는 시간을 가져보자.

생각보다 나는 내가 생각한 것보다 더 감성적인 사람일지도, 내면이 단단한 사람일지도 모른다.

아무리 나에게 질문한다 한들 그 대답이 솔직하지 못하다면 당신은 당신에 대해 알 수 없을 것이다.


당신과 솔직하게 이야기할 수 있는 날이 왔으면 좋겠다.

그런 날이 너무 멀지 않기를, 솔직한 당신의 모습도 이해하고 받아들일 수 있기를 바란다.

우리의 지금의 솔직한 모습은 그저 지금의 모습일 뿐 원한다면 언제든 변할 수 있는 가능성을 지닌 존재이다.




<오늘의 질문>


1. 오늘 하루 나는 어떤 감정을 가장 크게 느꼈는가?

그 감정을 억누르지 않고 그대로 적어보기.


2. 최근 내가 솔직하지 못했던 순간은 언제인가?

그때 왜 솔직하지 못했는지 이유를 한 줄로 기록하기.


3. 나는 남에게 말하지 못하지만, 나 자신에게만큼은 인정해야 할 진짜 욕구나 바람은 무엇인가?

최소 2가지 이상 써보기.


4. 오늘 내가 한 선택이나 행동 중, 진짜 ‘내 기준’에 따른 것은 무엇이고, 남의 눈치를 본 것은 무엇인가?

두 가지를 나누어 적어보기.

화, 토 연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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