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롤로그: 나는 누구인가?

수많은 혼란 속에서 헤매다 나 자신에게서 찾은 정답

by 요요나

다들 인생을 살아가면서 이 말을 들어본 적이 있을 것이다.


소크라테스의 "너 자신의 알라."


그렇다면 당신은 당신 자신을 안다고 이야기할 수 있는가?

나는 이 말의 의미를 내가 정말 힘들기 전까지는 몰랐던 것 같다. 당연히 나 자신은 내가 제일 잘 알 것이라고 장담하고 살았던 것 같다.

하지만 정작 나를 알아야 할 순간, 나는 어떤 대답도 하지 못한 채 망설였다.




내가 이 사실을 처음 깨달은 건 앞으로 내가 평생 먹고살아야 할 일을 찾을 때였다.

앞으로 무엇을 해나가기 위해 노력할 건지에 대한 질문에 나는 아무런 대답을 할 수 없었다. 한참을 고민하다 그저 한 단어로 이야기할 수 있는 직업명을 내뱉었다.

"뇌과학자가 되고 싶습니다."

되고 싶은 이유에 대해서 묻자 나는 이전에 설문지를 작성하기 위해 적었던 대로 읊었다.

"어린 시절부터 뇌의 신비로움에 매료되었고 그 무궁무진한 가능성에 대해 연구해 보고 싶습니다"

이렇게 이야기하면서도 가슴 한편에선 답답함이 차올랐다.

나의 가슴은 내가 진실을 말하지 않은 걸 알고 있었다.

다시 나에게 '그게 정말이니?' 말씀하시는 순간, 나도 모르게 '아닌 것 같아요. 하지만 제가 지금 무얼 하고 싶은지 저도 모르겠어요.'

하는 말이 무심코 튀어나왔다.


그날 나는 나 자신이 무엇을 하고 싶은지, 좋아하는 것은 무엇인지, 싫어하는 것은 무엇인지에 대해 스스로 대답하지 못하는 나 자신이 너무 답답해 눈물을 흘렸다.


이때부터 나는 나 스스로에게 하나씩 질문을 하기 시작했다. 마치 나 자신을 인터뷰하듯이 말이다.

처음에는 너무나도 답답했다. 나 스스로 답을 하면 그 답이 내가 진정으로 원하는 것인지, 그냥 유튜브나 주위에서 들은 이야기에 잠깐 매료되어 원하는 것인지 확신이 없었기 때문이다.


그래도 나는 멈추지 않고 계속해서 질문을 해 나갔다. 모르는 경우가 초반엔 대다수였다. 답을 할지언정 마지막에 내가 내리는 결론은 '이렇게 생각하지만 나도 잘 모르겠다. 확신이 서지 않는다'였다.

혹은 그저 답을 하는 와중에 느꼈던 답답함이나 나의 감정들을 쏟아붓는 날도 많았다.


하지만 1년, 2년, 3년... 시간이 흐를수록 나 혼자 나와 대화를 하는 시간이 거듭될수록 나의 답변은 훨씬 확신에 차있으며 고민의 시간도 줄어들었다.

지금의 나는 취향과 취미, 확신과 목표, 그리고 나만의 기준을 갖게 되었다.

그러다 보니 인생이 더 풍요로워졌고, 불필요한 고민은 줄었으며, 내 결정에 후회하는 일도 드물어졌다.




이번 챕터에선 나는 내가 정말 초반에 많이 했다 '자아'에 관련된 질문들에 대해 이야기해보려 한다. 나의 취미, 취향, 꿈, 내가 원하는 삶이 무엇인지 질문하는 시간이 될 것이다.

굉장히 기초적이고 뻔한 질문일 수도 있다. 하지만 나는 이런 쉬운 질문들을 내가 정말 큰 결정을 해야 할 때 다시금 스스로에게 물어본다.

만약 지금 '나 자신은 나를 아는가?'를 질문 앞에서, 잠시라도 망설여졌다면, 이 여정을 함께하면 정말 좋을 것 같다.

정답은 없지만, 그 고민의 시간이 곧 당신을 변화로 이끌 것이기 때문이다.




<오늘의 질문>

나는 나에 대해서 얼마큼 안다고 생각하는가?


□ 내가 좋아하는 것과 싫어하는 것을 각각 세 가지 이상 바로 말할 수 있다.

□ 내가 잘하는 것과 못하는 것을 객관적으로 구분해 말할 수 있다.

□ 내가 무언가를 선택할 때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기준이 무엇인지 알고 있다.

□ ‘나는 이런 사람이다’라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는 나만의 정체성을 가지고 있다.

□ 다른 사람의 시선이나 기대가 아니라, 내 마음의 소리에 따라 내린 선택을 해본 경험이 있다.

□ 힘든 순간에 나를 붙잡아 주는 가치관이나 신념이 있다.

□ 지금 이 순간, 나는 내 인생에서 무엇을 향해 가고 있는지 어렴풋이든 감각하고 있다.

화, 토 연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