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야 하니까 가는 거지, 가고 싶어서가 아냐
Clary Sage (클라리 세이지) : 마음이 복잡할 땐, 잠깐 멈추는 것도 선택이야.
Myrrh (미르) : 닳아버린 멘탈 위에, 억지 열정은 쌓지 마. 회복이 먼저야.
Rosemary (로즈마리) : 머릿속에선 이미 결론을 알고 있잖아. 넌 직감이 빠른 사람이야.
Marjoram (마조람) : 그 면접, 예전에도 너랑 안 맞았어. 그 불편함은 그냥 넘어가면 안 돼.
Clove (클로브) : 또 상처받을 걸 알면서, 그 자리에 서는 게 무슨 의미야?
Bergamot (베르가못) : 넌 지금도 충분히 잘하고 있어. 안 된 게 아니라, 아직인 거야.
Grapefruit (그레이프프루트) : 어깨 펴. 우울하게 있으면 진짜 우울해져. 넌 밝은 에너지를 가진 사람이야.
Patchouli (파촐리) : 남들이 뭐라 해도, 네 감정이 기준이야. 그 감정, 무시하지 마.
May Chang (메이창) : 방향을 다시 잡아도 돼. 갈아타는 건 실패가 아니야. 전환이야.
Tea Tree (티트리) : 마음 안에 낀 불안, 그거 씻어내자. 깨끗하게 정리하고 나가자.
Sandalwood (산달우드) : 마음이 조용해져야 진짜 네 목소리가 들려. 잠깐 멈춰도 괜찮아.
Ylang Ylang (일랑일랑) : 네가 원하는 건, 존중받는 거잖아. 그걸 잊지 마.
Geranium (제라늄) : 네가 흔들릴 땐, 내 쪽으로 중심 다시 잡아. 감정 균형이 먼저야.
Cinnamon (시나몬) : 너는 싸게 보일 사람이 아니야. 너의 가치는 네가 정해.
Cypress (사이프러스) : 면접 약속은 지키더라도, 마음까지 내줄 필요는 없어.
The High Priestess (여사제) : 조용히 느껴봐. 진짜 가고 싶은 길이 뭔지 네 안은 알고 있어.
Ten of Wands (완드 10) : 너무 오래 짊어졌어. 이제는 좀 내려놔도 돼.
The Hermit (은둔자) : 혼자만의 시간이 필요했지. 그건 도망이 아니라 회복이야.
Eight of Wands (완드 8) : 변화를 너무 서두르지 마. 타이밍은 스스로 열리는 법이야.
Four of Swords (소드 4) : 움직이기 전에, 잠깐 쉬어. 그게 널 지키는 전략이야.
Page of Cups (컵의 시종) : 마음 깊은 데 작은 용기가 있어. 그걸 무시하지 마.
Knight of Pentacles (펜타클 기사) : 느려도 괜찮아. 천천히 가는 게 오히려 오래간다.
Queen of Wands (완드 여왕) : 넌 이미 스스로 빛나는 존재야. 비교하지 마.
Judgement (심판) : 지금까지의 선택들이 널 여기까지 데려왔어. 자책하지 마.
Ten of Cups (컵 10) : 결국 원하는 건 평온과 만족이지. 그게 맞는 방향이야.
Ten of Pentacles (펜타클 10) : 현실도 중요하지. 하지만 그 안에서도 네 가치를 지켜야 해.
The World (세계) : 다시 시작해도 돼. 넌 이미 충분히 한 바퀴 돌았어.
영동 와인터널 힐링센터 : 포도향이 입구부터 감겨왔다.
출근은 안 했지만, 감정은 확실히 퇴근한 날.
일보다 나를 먼저 생각해 보기로 한 하루였다.
천년 느티나무 : 나는 속이 비었지만, 여전히 서 있어.
바람이 쉬어가듯, 너도 잠시 나에게 머물다 가.
편백방 : 말 안 해도 돼.
조용히 앉기만 해도, 네 몸이 먼저 알아채.
지금은 생각보다 쉼이 먼저야.
족욕장 : 여긴 발부터 안심하는 곳이야.
지친 마음, 맨 먼저 바닥을 딛는 너의 발이 알아.
생맥주 : 오늘은 쌉싸름하게 기분 좋자.
생각보다, 네 안에 남은 여유가 많아.
고구마 아이스크림 : 이건 그냥 보랏빛 위로야.
달콤한 게 꼭 죄는 아니니까, 한 입 더 먹어도 돼.
건강(한) 밥상 : 위로는 거창하지 않아.
청국장 한 그릇에도 진심이 녹아있을 수 있어.
그릇은 투박했지만, 마음은 따뜻했잖아?
에필로그
한 내담자가 말했다.
클라우드 개발이라는 분명한 목표를 가지고 있었다.
하지만 확정된 사무실이 없어지며 출근지는 예고 없이 멀어졌고,
그는 어쩔 수 없이 새로운 인터뷰를 알아보기 시작했다.
문제는, 그 인터뷰가 예전에 한 번 마음이 크게 상했던 회사라는 점이다.
성향이 맞지 않았던 면접관, 야근과 주말 근무를 당연하게 여기던 분위기.
그래서 망설였다.
가기 싫지만 약속은 이미 잡혔고,
그 자리는 결국 또다시 자신의 감정을 시험하는 장소가 될 것이 분명했다.
그래서 나는 말했다.
“꼭 가야 한다면, 이번에는 당신 자신을 지키는 방법을 선택해 보세요.”
그는 그렇게, 자신을 지키는 방법으로 영동 힐링센터를 찾았다.
포도향에 감싸이고, 천년 느티나무 아래에서 쉼을 배우고,
편백방과 족욕장에서 마음을 풀어냈다.
맥주와 아이스크림으로 기분을 달래고,
청국장 백반 한 끼로 위로를 마무리했다.
오늘은 감정을 쉬게 해 준 하루였고,
내일은 다시 인터뷰장으로 간다.
이제는
마음을 잃지 않고, 자신을 지키는 방식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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