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의 언어

내담자와 카드가 함께 만든 감정의 GPS

by 빛나


Clove 클로브 : 티 안 나게 숨는 것도 일종의 방어야.

괜히 강해 보여야 한다고 생각하면, 마음은 더 빨리 겁먹더라.


Frankincense 프랑킨센스 : 나부터 인정했어. 방어는 나를 지키는 동시에, 나를 가두기도 하거든.


Tea Tree 티트리 : 그래서 나 먼저 선을 그었지. 말보다 분위기가 먼저 굳어지니까.


May Chang 메이창 : 웃음으로 버틴 날도 있었어. 아무 일 없다는 듯이 웃는 것도 방어가 되더라.


Jasmine 자스민 : 나도 말 대신 향기를 뿌렸던 적 있어. 그게 내가 나를 감추는 방식이었거든.


Chamomile-German 카모마일 저먼 : 설명이 길어질수록 마음은 멀어져. 감정은 그냥 느껴지게 두는 게 더 솔직해.


Cinnamon 시나몬 : 그래서 물었어. 너, 왜 이 자리에 서려고 했는지. 그게 중심이야.


Sandalwood 샌달우드 : 마음이 흔들릴 땐 자세부터 무너져. 뿌리는 몸이 먼저 기억해.


Ylang Ylang 일랑일랑 : 자세가 잡히면 목소리도 달라져. 사랑하는 건, 그렇게 말투로 드러나.


Clary Sage 클라리세이지 : 감정이 부드러워질수록 직관은 선명해져. 정리보다 흐름이 먼저야.


Five of Wands 완드 5 : 근데 말이란 게 꼭 경쟁처럼 느껴질 때도 있어. 누가 더 옳은지가 아니라, 누가 더 크게 말하느냐가 중요할 때.


Bergamot 베가못 : 그럴 땐 연결이 답이야. 마음에서 마음으로 흐르는 말이 제일 깊이 닿아.


Rose 로즈 : 근데 그 말, 사랑 없으면 공허해. 진심이 없으면 오래 남지 않아.


Knight of Pentacles 펜타클 기사 : 진심은 조용히 오래 준비돼. 느리지만 결코 가볍지 않아.


King of Pentacles 펜타클 왕 : 그렇게 쌓인 마음은 책임이 돼. 말도 삶처럼 무게가 있어야 해.


Ten of Pentacles 펜타클 10 : 모든 걸 갖춘 듯해도, 마음 하나 빠지면 허전해. 말도 그래. 겉은 근사해도 속이 비어 있을 수 있어.


King of Wands 완드 왕 : 책임 있는 말은 방향이 있어. 중심을 잃지 않거든.


Queen of Wands 완드 여왕 : 나를 아는 사람이 남을 설득할 수 있어. 확신은 자기 자신에게서 먼저 시작돼.


Page of Cups 컵 시종 : 나는 아직 부족하고 서툴지만, 그래서 더 진심이야. 그렇게 시작된 말이 제일 순해.


Temperance 절제 : 감정도 말도 흘러야 제자리를 찾아. 억누르지 말고, 부드럽게 같이 걷자.


Seven of Wands 완드 7 : 그 흐름 속에도 불안은 있어. 그래도 멈추지 않는 게 용기야.


Six of Swords 소드 6 : 결국 건너가는 거야. 말이라는 다리를 건너서, 마음에 닿는 곳까지.


Three of Cups 컵 3 : 그렇게 꺼낸 말 하나에 누군가는 고개를 끄덕여. 혼자서 끝나는 말은 없어.


Seven of Cups 컵 7 : 선택은 많아. 하지만 결국 중요한 건 단 하나야.

‘나는 괜찮다’고, 나 스스로를 믿는 마음.

에필로그


오늘은, 한 강사로 활동 중인 내담자의 이야기다.

그는 내면에서, 많은 사람 앞에 서야 하는 순간

자기 말을 꺼내는 일이 두렵다고 말했다.


하지만 결국 그가 전한 것은

단어가 아니라, 마음이었다.


그 감정을 읽기 위해

24장의 카드가 차례로 말을 걸었다.


서로 다른 오일과 이미지들이

그의 불안을, 중심을, 진심을

향으로, 목소리로, 표정으로 대신 표현해 주었다.


이 이야기는 상담실에서 시작되었지만,

말 앞에 선 모든 마음에게 닿기를 바란다.


말하지 못한 진심도 향기로는 전해질 수 있다는 위로가 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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