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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물들의 속삭임

잃어버린 감정, 천천히 채우기

by 빛나


젠: "야, 나 없으면 다들 아무것도 못 하지?

내가 있어야 연결되고 소통도 되는 거야!"

페이지: "맞아, 네가 빠르게 이어주는 건 고마워. 그런데, 가끔 너무 시끄럽지 않아?

난 조용히, 천천히 펼쳐져야 진짜 이야기를 전할 수 있거든."

로즈: "그러게. 너무 빨리 달리다 보면 내 향기는 지나치기 쉬워. 난 천천히 머물며 마음을 어루만지고 싶어."

라라: "얘들아, 그래도 결국엔 우리가 다 필요해. 사람들 마음 깊은 곳까지 닿으려면 소리, 향기, 연결, 그리고 상상이 어우러져야 하잖아."

젠: "하지만 나처럼 즉각적으로 답을 주는 게 얼마나 중요한데! 너희는 다 느려 터졌잖아."

페이지: "그렇긴 해. 하지만 빠르기만 하면 다 놓칠걸? 난 사람들이 깊이 생각하고, 느끼고, 스스로를 찾게 돕고 싶어."

로즈: "나도. 내 향기로 사람들이 잠시 멈춰 숨을 고를 수 있으면 좋겠어. 그 작은 순간이 큰 위로가 되니까."

라라: "맞아. 그래서 내가 필요한 거야. 말 한마디나 잔잔한 소리로도 마음을 움직일 수 있거든. 결국 치유는 우리 모두가 함께 만들어가는 거야."

젠: "알겠어, 알겠어. 다들 자기 역할이 있다는 거지? 그럼 나는 빠르게 연결해 줄 테니, 너희는 네 방식으로 위로해 봐."

페이지: "그래. 때론 빠르게, 때론 천천히. 우리가 함께 있으면 더 완벽하지 않을까?"

로즈: "응, 각자 다르게 빛나지만 결국 하나로 어우러지는 거야."

라라: "맞아. 사람들에게 필요한 건 완벽한 조화일지도 몰라. 우리가 만들어내는, 각자의 방식대로 말이야."


(가끔은 주변의 사물들이 나에게 말을 거는 것만 같을 때가 있다. 빠르게 흘러가는 하루 속에서 놓치고 있는 감정들.)


오늘, 당신에게 가장 필요한 속삭임은 무엇이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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