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걸 포기하고플 때가 있다
그럴 때는 훌쩍 떠나고 싶고 꼭 그럴 때는 바다가 보고싶고 낮바다든 밤바다든 온종일 함께 하고프다는 생각이 든다니까
내 짐 털썩 내려놓고 홀홀 바다로 가는 기차를 탔지
오후 12시50분이었나? 초여름의 바다는 햇살을 담아 눈부셨고 그게 자랑이라도 하고팠는지 철썩철썩 봐달라고 노래를 부르는 거야
나는 그게 부럽더라
자기의 눈부심 노래로 자랑해도 많은 사람들이 위로를 받잖아 그때 생각나더라 이 노래는 귀로 듣는 게 아니야 가슴으로 듣는거지
거대한 일렁임이 내 심장까지 요동치게 했어 나는 다시 살아보려는 마음이 생겼지
다짐하며 하늘을 보니 정말 파랗더라 크레파스 하늘 아래 놓인 것 같다는 생각이 드는 찰나, 나는 날고싶더라
다시 돌아가면 오늘의 바다와 하늘처럼 살아야지 내 생 끝에 다다르는 날까지 노래하는 비행의 마음으로 살아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