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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Tour de Matin

늘 푸른 여정

뜨리니다드

새벽녘 내리치는 폭우에

그리움 차올라 마신 커피


커피 내음 까사 가득

습한 마음에 해갈 퍼지고

고단한 여정이지만

호호 불며 예쁜 미소 짓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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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사는 쿠바만의 국가가 지정하는 독특한 에어비앤비 스타일의 숙박 형태. 최근 사유재산을 인정하기 시작하면서부터 외국관광객을 맞이하기 위해 노력하는 까사 주인들이 많아지기 시작했다. 이 때문에 호텔에 견주어 뒤지지 않는 멋진 까사들이 늘어나기 시작했는데 뜨리니다드에서 투숙했던 까사가 그러했다. 뜨리니다드는 하얀색과 파란색이 건물들이 마치 그리스 산토리니에 와 있는 듯해 보기에도 시원하고 청량감을 준다. 새벽녘에 습한 더위를 날려주는 시원한 빗소리를 들으며 마신 한 잔의 커피는 세상에서 가장 맛있는 순간이었다.

쿠바CUBA 뜨리니다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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