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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S.Lewis
비오는 철길 지나
비오는 철길 숲길 지나
비오는 철길 숲길 산책로 지나
비오는데 어디서 장작 타는 소리
아주 요란하게도 타오르는 소리는
커피내음 진하게 볶는 소리
커피 그라인더에 수다까지 달달 볶는 소리
축 처진 오후의 한적한 여유의 소리
진한 버터향을 그득 품은 아인슈패너 한 잔에
타닥타닥 빗소리를 세는 소리
하필 여행을 떠났다의 브런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