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하필 여행을 떠났다 Mar 19. 2021

비오는 철길 지나

비오는 철길 지나

비오는 철길 숲길 지나

비오는 철길 숲길 산책로 지나

비오는데 어디서 장작 타는 소리


아주 요란하게도 타오 소리는 

커피내음 진하게 볶는 소리

커피 그라인더에 수다까지 달달 볶는 소리

축 처진 오후의 한적한 여유의 소리


진한 버터향을 그득 품은 아인슈패너 한 잔에

타닥타닥 빗소리를 세는 소리



작가의 이전글 선택의 기로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