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이야기가 책이 되다

by 용혀기

성공한 사람들이나 성현들의 공통점은 독서량이 많다는 것이다. 단순히 독서량에 따라 성공의 여부가 달라지는 것이 아니지만 독서를 통해서 성공의 길을 찾았다는 것이다.

그들은 읽은 책들을 어떻게 기억을 하고 있으며 그것을 성공으로까지 연결을 시켰는지 궁금하다.


독서목록과 노트를 기록하고, 날마다 마음의 소리를 쓰고 있지만 이를 활용한 삶을 살아가고 있는지도 의문이다.

책 속의 명언을 만날 때 잠깐 받아들이고 나면 끝이다. 하여 눈에 보일 수 있도록 책으로 만들고 있다.


처음에는 아무런 생각없이 제본의 마음이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책의 모양과 글의 구성에 대하여 신경을 쓰고 있었다. 다양한 방법으로 시도한 흔적들이 아홉 권이 책 속에 남아있다. 하지만 고정관념이 자리한 나 혼자만의 노력으로는 한계가 있음을 알게 되었고, 읽고 있는 책들을 보면서 구성에 대하여도 벤치마킹을 하고 있다.


문자체부터 줄간격과 자간의 배열등을 연구하고 여백의 비율도 바꾸어 보고 있다. 비록 전문가는 아니지만 거듭될 수록 점점 모양을 갖추어 가고 있다는 생각도 든다.

우리의 삶은 명확한 계획이나 의도에 의하여 시작되지 않았다.


태어나 보니 인간의 세상이었고, 그 안에서 주어진 생명을 이어가야하는 존재로 살아간다. 그러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열망과 의지를 시험하고 그 정도에 따라 달라지는 결과를 경험하고 있다.


어느 날 중년의 출판사에 원고가 들어온다. 삶의 넋두리를 시작으로 중년의 삶을 노래하는 에세이를 책으로 만들고 싶어 한다. 나는 출판사 대표로서 이 원고에 대한 평가를 해야 하고 출판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 경영자의 입장에서 손익 분기점을 찾아야 한다.


세상을 살아가는 모든이치가 그러하듯이 출판이라는 삶을 살아가기 위해서는 고려해야 할 점들이 있다. 이 책을 출판했을 때 독자들은 누구를 타깃으로 할지, 그리고 원고의 퇴고와 편집작업, 가독성 있고 세련된 디자인, 책 제목, 마케팅전략, 그리고 후속작품과의 연결성 등에 대한 검토를 통하여 최종적으로 인쇄를 진행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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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명확한 목표를 확립하여야 한다고 했다. 출판의 목적은 베스트셀러가 되는 것이다.

50대 중후반을 타깃을 할건지 주부나 은퇴자로 할 건지에 대한 구체적인 타깃에 대한 목표설정부터 진행되어야 한다. 그리고 원고의 내용에 따라 독자들의 마음을 건드릴 수 있는 부분을 강조하고 공감을 불러들일 수 있도록 퇴고의 작업을 해야 한다. 유사한 책들과의 차별회된 핵심 메시지나 실용적인 가치를 보여주어야 한다.

책의 제목도 중요하다. 그 제목에서 내용이 파악될 수 있게 함축적이고 강렬한 것이면 좋다.


책을 만든다는 것은 단순히 글을 모아 제본하는 행위가 아니다.

그것은 삶의 조각들을 엮어 하나의 이야기로 정리하는 과정이며, 그 안에는 수많은 고민과 선택이 담겨 있다.

처음에는 단순히 기록을 남기고 싶다는 마음에서 시작했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그 기록이 나를 돌아보게 하고, 나아가 타인의 삶에도 닿을 수 있다는 가능성을 발견하게 되었다.


글의 내용만큼이나 그것을 담아내는 방식이 중요하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나는 더 이상 단순한 기록자가 아니라 기획자의 시선으로 글을 바라보게 되었다.


내가 쓴 글이지만 오타는 없는지 문맥은 자연스러운지등을 살피면서 읽고 또 읽었다. 그렇게 읽으면서 첨삭의 수정과정을 거치지만 결국 인정해 주는 사람은 내가 아니라는 사실에 있는 그대로 보여주는 것도 나쁘지 않다는 생각도 든다. 그렇게 그동안 내가 만들어낸 아홉 권의 책은 나의 성장과 발전의 노력이 담겨있다.



우리의 삶이 이야기가 되어 책으로 만들어 지고 있다. 지금 이 순간에도 쓰이고 있는 내 인생의 원고는 퇴고와 편집작업이 없이 출판이 될 수도 있다. 하여 순간순간의 자필에 최선의 문구를 적용해야 한다. 아무렇게나 쓰인 원고를 퇴고하기란 깊은 성찰의 노력으로도 되지 않을 수가 있다.


때론 할말이 너무 많아 계획했던 페이지를 초과할 수도 있다. 그저 세상의 무리에 밀려다니다가 어느 날 바위에 부딪혀 흐르지 못하는 나뭇잎의 심정으로 버리지도 못하고 움켜쥐었던 것까지 담으려 하고 있다.




그동안 살아왔듯 앞으로도 살아가야 한다. 그렇게 쓰여질 나의 원고는 얼마나 될지는 모른다. 하지만 퇴고와 편집을 할 수 없다는 사실을 이제는 알았다면 의미와 가치적인 이야기를 만들어야 한다.


오늘 쓰여진 한 페이지는 나의 인생책속에 남게 될 것이다.

훗날 다시 읽힘을 당했을때 밑줄이 그어질 수 있도록 열심히 작성해 보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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