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도쿄 나의 일상으로 또다시
나는 현재 일본 대학교에 재학 중인 4학년 대학생이다.
항상 여름 겨울 방학 때만 되면 한국으로 귀국했었는데 2020년 2월에 한국에 귀국 후, 갑작스러운 코로나 사태로 인해 일본으로의 하늘길이 막혔었다.
그래서 시기를 기다리고 기다리다 드디어 2021년 6월, 일본으로 입국하게 되었다.
현재까지도 신규 입국은 안 되는 상황으로, 나는 원래 재류카드를 가지고 있었지만 한국에서 그 기간이 어쩔 수 없이 끊겨서 재입국의 형식으로 입국이 된 특례 입국의 케이스이다.
너무 오랜만의 입국이라 많이 떨리고 했지만 생각보다 어렵지 않았다.
입국 전에는 72시간 이전에 받은 코로나 음성 증명서가 필요하다.
그리고 필수적으로 깔아야 하는 앱과 서약서 등을 작성해야 한다.
하지만 이런 것들은 공항에 가면 친절하게 종이도 나눠주고 알려주니 너무 겁먹지 않아도 괜찮다.
병원에서 특정 양식에 받은 코로나 음성 증명서와 일본 현지에서도 잘 터지는 핸드폰 그리고 14일간 묵을 장소와 그 장소까지 가는 교통수단을 확보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생각보다 공항에 사람들이 많았다.
그리고 워낙 가서 깔아야 할 앱이나 작성해야 할 서류들은 처음부터 잘 준비를 해 준다.
참고로 공항 내에서는 아무것도 주지 않는다. 기내식을 따로 신청하지 않는 이상...
공항 내에서 이동하는 거리도 길고 따로 챙겨 먹을 공간도 잘 없기 때문에 든든하게 먹어 두는 것을 추천한다
비행기 안에서 작성해야 할 서류들을 적고 앱들이 제대로 깔렸는지 등을 확인 또 확인.
인천에서 나리타까지는 대략 2시간 반이 소요된다.
그리고 도착 후에는 그냥 직원들의 안내를 따르면 된다.
하지만 일어 능력이 전혀 안된다면 조금은 힘들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안내에 따라 작성은 서류들을 보여주고 또 PCR 검사를 받는다.
일정량의 침을 뱉어야 하는데 침을 자극하기 위해 우메보시와 레몬 사진을 붙여놨다.
조금은 웃겼다.
나는 대중교통으로 일본 Near Me라는 사이트에서 집까지 데려다주는 택시를 이용하였다.
(일반 전철 등은 이용하면 안 된다)
생각보다 훨씬 싸고 몸도 너무 편해서 아주 대만족이다.
차를 타고 오면서 참 이런저런 생각이 많이 들었다.
1년 반 정도의 시간을 한국에서 보내고 와서 그런지 다시 새로 출발하는 느낌이 들었고 1학년이 된 것만 같았다.
또 화려한 도쿄의 조명을 보면서 더 열심히 살아야겠다는 다짐도 하게 되었다.
집에 와서 현재까지 나는 자가 격리 중이다. 하지만 일본은 한국보다 훨씬 격리의 규제가 덜 심하다.
가벼운 마트는 갈 수 있고, 매일 메일로 자신의 건강체크를 보내고 위치 확인 앱으로 확인을 해준다.
그리고 가끔씩 영상통화가 걸려오면 받아서 확인시켜주면 된다.
그래서 훨씬 덜 답답하지만 한편으로는 이렇게 검사를 철저하게 안 해서 괜찮나 라는 의구심도 든다.
그래서 매일은 아니지만 2일에 한 번은 밖에 나가 장도 보고 공기도 맡고 하며 지낸다.
별거 아닌 이 맑은 하늘과 일본 특유의 분위기가 참 그립곤 했다.
1년 이상 비웠던 집을 치우고 또 정리하고 하느라 정말 정신없는 하루하루지만 끼니는 꼭 챙겨 먹으려고 한다
내가 항상 지켜왔던 식단대로 최대한 건강하게 먹으면서 잘 움직이는 중이다.
무엇보다 혼자 외국에 나가 있으면 내 몸은 내가 가장 잘 챙겨야 한다.
나의 생활 터전이었던 일본에 오랜만에 오니 느낌도 새롭고 다시 새 출발을 하는 느낌이다.
곧 격리가 풀리면 학교를 가고 하는 일상의 반복이겠지만 최대한 즐기면서 주어진 것에 최선을 다하고 싶다.
코로나 때문에 한국 가는 길이 좀 어려워졌지만 여기서의 생활도 열심히 해나가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