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쩔 수 없는

by 박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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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은 제게 그렇게 왔습니다.

감히 제 허락도 없이...


속절없이 찾아온 사랑에

생에 상처가 꿰매지는 고통이 함께했지만

감히 후회하지 못했습니다.


제 사랑이

바로 당신이라서.


벚꽃이 지는 봄날처럼

제 인생의 꽃잎이 모두 낙화하고

모든 꽃이 이미 진 영원한 봄날을 살아간대도


감히 제 허락 없이 찾아온 이 사랑이

제 마지막 사랑일지라도


당신이 밉다는 거짓말은

못 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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