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명

by 박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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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로가 서로에게

오롯이 필요한 단 하나


파도가 닿을 듯 말 듯한

모래사장 위에


봄, 여름, 가을, 겨울

사계의 발자욱을 남기며


깍지 낀 두 손

영원히 놓지 말자고


하나님께서 하늘에 쓰신

노을이란 시 앞에서

맹세하는 우리


우리 사랑은

영원이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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