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사랑이라 했고,
넌 미련이라 불렀다.
사람이란 마음처럼
시커먼 밤하늘에서
서성이는 저 달빛
누구나 빛을 사랑한다며
달의 이면은 모르는
어둑시니처럼
컴컴한 밤을 밝히는 별을
미워하는 이 봤냐며
밤하늘을 떠나지 못하는
달은 미련한 거라고
너는 우습게 말했다.
난 별이 빛나기에
사랑하지 않는다고
가난한 밤에 피기에
사랑한다고
달빛도 분명 그러리라
미련하기에 밤이 좋은 건 아닐 거야!
사랑하니까
어둠도 사랑하니까
가난한 밤을 사랑하니까
넌 달을 바보라 불렀고,
난 순애보라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