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의 이유

by 박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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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는 아이야,

오늘은 행복한 꿈을 꾸렴!


달리는 버스에 앉아

창문 밖으로 너의 슬픔을 후우 날려보내렴!


시원한 바람이 너의 슬픔을 앗아가고

따스한 햇빛이 반짝이는 너를 비추면


너는 언제나 그랬던 것처럼

피어나는 나뭇잎의 푸름에도


‘나는 행복하구나!’

되뇌게 될 거야.


‘내 세상은 비극이야!’라며

자책하지 말렴!


너는 세상이 주는 모진 상처 속에서도

밝게 빛나는 미소를 잃지 않았잖아.


너의 행복은 세상이 주지 않는단다.

오직 너만이 줄 수 있어!


그러니 우는 아이야,

오늘은 행복한 꿈을 꾸렴!


폭풍 같은 상처가 너를 스치울 때

꺾어진 나뭇가지처럼 좌절하지 말렴!


잊지 마라, 아이야!

너는 이 세상에 행복하기 위해 태어난 아이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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