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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14] 쉼표 너머의 시작, 연결의 온도

by 낭만기술사

40일 후에 SNS를 다시 시작하겠다고 했는데, 10일 만에 마음을 바꿨다.

오늘 세바시 강연회에 다녀오면서, 그 이유를 스스로도 선명하게 알게 됐다.


오늘 세바시의 주제는

서울시민으로서 ‘#배움’을 통해 ‘#기회’를 얻고, ‘#성장’하며 #도약 하자.였다.


무대에는 #다양한 사람들이 올라왔다.

대입을 준비하는 학생, 대학생, 공기업 직원처럼 우리 주변에서 만날 수 있는 평범한 이들부터 법조인, 방송인, 유명 강연자들까지.

서로 다른 배경을 가진 사람들이 같은 무대에서 #삶을 이야기하는 모습이 참 색다르고 인상적이었다.


SBS <사상검증구역>에서 '더커뮤니케뮤니티의 브레인'으로 알려진 #임현서 변호사,

카이스트 공대 출신이자 모델 활동을 하는 #허성범 님,

그리고 한때 공기업 센터장이었지만 조직 해체로 하루아침에 모든 걸 잃었다는 #신장훈 연구원님.

세 사람의 이야기는 모두 달랐지만, 공통된 메시지가 있었다.


지금 내가 어떤 #껍질 안에 머물고 있지는 않은가.

무언가를 완성하고 나서야, 성과를 내고 나서야 나를 다시 세상에 꺼내려던 건 아니었는가. 이 질문이 내 안에 오래 남았다.


특히 #기억에 남는 말들이 있다.


▶ #껍질을 깨고 나와야 비로소 빛을 볼 수 있다.

▶ 지금 돌아가더라도 가장 ‘#나’다운 길로 가자.

▶ 단순한 매일을 지적 #경험으로 삼자.

▶ #진인사대천명 – 하늘에 기대기 전에 내가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다 해보자.

▶ 기회를 만들고 도전하는 삶의 방식 세 가지:

(#타인의 시선을 신경 쓰지 않기, #비교하지 않기, #내 결정에 최선을 다하기)


#그동안 나는,

‘일이 끝나고 나면’, ‘결과가 나오고 나서야’ 사람들과 다시 연결되겠다는 생각을 해 왔던 것 같다.

하지만 삶은 그렇게 #딱 끊어지거나 칼로 무 자르듯이 나눠지는 게 아니었다. 매일은 이어지고, 마음은 계속 흐른다.


결국 사람과의 연결이 내 일상에 얼마나 큰 #활력을 주고 있었는지를 오늘 다시금 깨달았다.


나는 늘 #약한연대(weak tie)의 중요성을 말해왔지만,

오늘은 그것이 말이 아니라 마음으로 다가왔다.


오늘은 질문도 할 수 있었다.

용기 내어 손을 들고 묻고 싶은 질문을 했고,

#한동일 작가님의 『라틴어 인생 문장』이라는 책을 선물로 받았다.


그 안엔 이런 문장이 적혀 있었다.


“사랑합니다.

부디 그대가 #원하는 대로 살아가기를.

그 모든 것에도 불구하고 #끝내 살아가기를.

살아가기를 선택한 그대에게 제 인생의 문장을 드립니다.”


책장을 덮는 순간, ‘살아 있음’ 그 자체에 감사한 마음이 들었다.

삶의 속도를 잠시 늦췄던 나는, 오늘 다시 ‘연결’을 선택한다.

나답게, 조금은 낭만적으로, 그리고 꾸준히.


페이스스북 친구들~~

나의 이야기를 듣고 공감해주는 당신들이

내 삶에서 더없이 중요한 #존재라는 걸 새삼 느꼈습니다.

그래서, 조금 이르게 다시 돌아오기로 했어요.


반가워요, 친구들.

우리, 계속 #연결되어 있어요.-낭만기술사의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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