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비가 안 된 걸까?

by 키위열매

시간이 매우 흘렀지만 나는 여전히 오지 않는 너를 기다리고 있긴 하다. 2025년 11월 13일의 이야기.


점점 느리다. 아마 나는 자연임신은 어려울 것 같다는 생각이 들고 그냥 자궁에 마구마구 들이부어주면 좋겠따는 생각이 든다. 안생겼으면 싶기도 하고 난 아마 평생 준비가 안될 것 같은데 둘이 사는 것도 힘들 때가 있다. 그냥 둘이 살아도 좋지 않을까 싶은데 다 싫다. 지인의 초음파를 보고 100% 기쁘지도 축하하지도 못하는 나를 보고 내가 너무 싫다.


뜻대로 마음먹은대로 되는게 없다. 배태기를 하는 것도 뭘 위해서? 어차피 맞지도 않고 난 생리가 또 터질 것 같다. 로또나 되면 좋겠다. 우리의 상태에 대해서 얘기도 해봤는데 문제없다고 얘기하는데 왜...


꿈에 누가 나에게 핑크색 신발을 사줘서 건네줬는데 임신인 줄 알았다. 딸이 생긴 줄 알았다.


친구가 임신한 꿈도 꿨다. 임신 준비를 한다는 친구가 11주라고 알렸는데 나에게 내색하기 어려웠겠구나..라는 생각도 들어서 눈떴더니 꿈이었다.


11월 말에 생선생은 어김없이 찾아왔다.



매거진의 이전글친구의 목소리도 듣지 못한 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