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임병원을 가게 된 결심
3월 9일 첫 생리가 다가오기 전 3월 8일에 회사에 일이 있어 잠깐 출근을 했었다. 이 때 나는 꽤나 충격적인 소식을 들었다. 계속 들려오는 회사 혹은 지인들의 임신소식에 많이 무뎌진 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었나보다. 심지어 나랑 친한 분도 아니었는데 이 분은 퇴사한 분이었고 자궁에 암이 있어서 치료 차 퇴사한 분이었다. 그런데 천사가 찾아와서 결혼을 한다는 소식이었다.
나도 혹이 있는데 꽤 큰데,,, 이걸 제거하지 않아서 안생기는걸까? 라는 생각도 들고 많은 생각이 들었다. 퇴근 후에 친구랑 만나기로 했었는데 나는 지하철에서 친구가 날 부르는 소리도 듣지 못한 채 내 몸에 무슨 문제가 있는건지 그 분은 많이 힘드셨겠지만 또 얼마나 기쁠까. 라는 생각에 빠져있었다. 친구가 무슨 생각을 그렇게 하냐면서 왜 자기 목소리도 못듣냐는데 나는 얘기했다.
그동안은 남편에게만 생리가 찾아올 때 속상하다는 말을 했지만 친구에게도 내 고민을 얘기했다. 아, 회사에 어쩌고저쩌고 근데 나는 정말 임신을 원하는 건지 잘 모르겠어.. 임신을 내가 하고 싶은걸까? 라며 말이다. 친구가 내가 이렇게 임신에 대해 깊게 고민하고 있는 줄 몰랐다면서 병원 가서 임신한 사람들도 있다고 정 고민되면 병원도 한 번 가보라고 했었다.
친구가 만남 후 집으로 돌아와서는 병원을 알아봐야하나 생각했었다. 바로 난임 진단을 받고 시험관을 하는걸까? 라는 생각도 들고 머리가 아팠지만 남편에게 병원을 가보겠다고 말했다. 그리고 3월 9일에 생리는 터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