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양제와 새로운 마음가짐

by 키위열매

꿈은 다 정말 그냥 꿈이었다. 회사 직원은 꿈에서 임신 징조를 봤는데 정말 맞다고 했다..난..왜? 의문은 접어두자. 꿈이든 뭐든 상관 없는 것이다.


생리는 살짝 빠르게 찾아왔고 3월 말에 또 다른 지인과 카톡을 하다 임신 소식을 들었는데 3번 해보고 안되면 시험관으로 넘어가자고 했다가 마지막에 임신이 되었다며 영양제를 꼭 남편과 같이 챙겨먹으라고 했다. 엽산을 말 하는거냐고 했는데 다른 종류를 추천해주긴했고 초반에 준비할 때만 해도 나도 남편도 엽산을 열심히 먹었는데 안되는걸 보고 영~ 영양제는 아닌갑다~ 하고 안먹은지가 꽤 되었었다.


이제 가임기 날짜 보고 하는 것도 스트레스고 4월에 찾아오면 4,5,6월 배란유도제를 난임병원으로 가서 시도해보고 6월에 시험관을 하는 걸로 마음을 먹었고 남편에게도 얘기했다. 괜찮겠냐고 하는데 뭐 어쩌겠는가. 아이 없이 못사는 건 아니지만 그래도 시도는 해보고 싶었다.


하지만 또 의문은 든다. 애를 가져야할까? 왜 다른 지인들의 임신소식에 나는 왜이리 흔들리는걸까?


어제는 눈물이 나왔다. 정말 임신 한 번 하기 너무 힘드네. 연애를 오래했는데 그냥 애 부터 가지고 결혼을 했어야했나? 라는 생각도 들고 4,5,6월 시도가 아니라 그냥 바로 4월에 시험관을 시작해야하는 건 아닌가? 나는 왜 못놓는거지? 의식을 너무 하면 또 어렵다고 하기에 말은 못하는데... 답답하긴 해도 아마 4월에도 생리는 찾아올 것이다. 영양제 박스나 뜯으면서 별 생각없어져보려고 노력은하는데 참 쉽지않다. 정말 쉽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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