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러면 안되는데
이러지 말아야지. 불안해하지 말아야지 싶다가도 주변의 임신소식에 흔들리는 나를 볼 때면, 나 멘탈이 약했나?란 생각에 자꾸 동굴로 파고든다. 계속 준비하던 올해 2월 3일 남동생의 연락이 왔다. 형이랑 같이 산전검사를 받으러 갔냐는 얘기였다.
올해 2월엔 난 결혼한 지 2년 6개월 정도 됐을 때였고 남동생은 나보다 2살 어리고 올케는 4살 어렸다. 너희도 벌써 아이 준비를 한다는거니..?라는 생각은 속마음으로만 하고 산전검사 얘기를 해주고는 연락은 끝났다. 내가 먼저 결혼했는데 내가 먼저 임신을 해야하는 건 아니지만 마음은 잘 안됐다. 나보다 먼저 임신하면 어떡하지? 나는 언제 임신하지? 라며 말이다.
마음이 참 웃긴다. 내 몸에 뭔가 문제는 있는 것이 아닐지. 3월 9일 생리가 터지고 나서 이틀 차에 병원을 가기로 결심한다. 난임병원으로 가기로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