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시파령(彌時坡嶺) : 인제(麟蹄)와 속초(束草) 사이에 있는 고개 이름으로, 이를 줄여서 미시령(彌時嶺)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호시의 뜻 : 호시는 상호봉시(桑弧蓬矢)의 준말로, 천지 사방을 경륜할 큰 뜻을 말한다. 옛날에 사내아이가 태어나면 뽕나무로 활을 만들고 쑥대로 화살을 만들어서 사방에 쏘는 시늉을 하며 장차 이처럼 웅비(雄飛)할 것을 기대했던 풍습이 있었다. 《禮記 內則》
한(漢) 나라 왕양(王陽)이 익주 자사(益州刺史)로 부임할 때 공래산(邛郲山)의 구절판(九折阪)을 넘으면서 산길이 너무 험한 것을 보고는 “어버이에게 받은 이 몸을 가지고 어찌 이 험로(險路)를 자주 왕래해서야 되겠는가.” 하고 얼마 뒤에 병을 핑계 대고 사직하여 장안으로 수레를 돌렸는데, 뒤에 왕존(王尊)이 익주 자사로 부임할 때에는 구절판에서 마부를 꾸짖으며 “말을 힘차게 몰아라. 왕양은 효자지만 왕존은 충신이다.”라고 했던 고사가 전한다. 《漢書 王尊傳》 (자료 출처 : 다음 iron0404님의 블로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