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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의 편지

by 라니 글을 피우다


사랑하는 아이들에게


지금 이 편지를 쓰는 건

엄마 마음을 알아달라는 게 아니야.


그저 너희가 마음에 상처를 너무 오래 품은 채

살아가지 않길 바라는 마음에서야.


너희가 어릴 땐 잘 몰랐는데,

지금은 엄마가 하는 말,

엄마가 속상해하는 모습,

그 모든 걸 알고는 있다는 걸 알아.

그래서 너희도 더 조심스럽고,

때로는 도망치듯 피하게 된다는 것도.


엄마는 그 모습이 안타까우면서도 이해돼.

왜냐하면 엄마도 그랬거든.

살면서 마음이 다칠까 봐,

싸움이 될까 봐,

혼자 삼키고 말하지 않는 선택을 너무 오랫동안 해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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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툴지만,나를 찾아가는 글을 씁니다. 작고 사소한 하루에도 다시 피어나는 마음을 담아 누군가의 마음에도 따뜻한 장면 하나가 머물기를 바랍니다. 구독으로 인연이 닿으면 기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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