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아이들에게
지금 이 편지를 쓰는 건
엄마 마음을 알아달라는 게 아니야.
그저 너희가 마음에 상처를 너무 오래 품은 채
살아가지 않길 바라는 마음에서야.
너희가 어릴 땐 잘 몰랐는데,
지금은 엄마가 하는 말,
엄마가 속상해하는 모습,
그 모든 걸 알고는 있다는 걸 알아.
그래서 너희도 더 조심스럽고,
때로는 도망치듯 피하게 된다는 것도.
엄마는 그 모습이 안타까우면서도 이해돼.
왜냐하면 엄마도 그랬거든.
살면서 마음이 다칠까 봐,
싸움이 될까 봐,
혼자 삼키고 말하지 않는 선택을 너무 오랫동안 해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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