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을 담는 시간

by 라니 글을 피우다

저물어가는 해질녘에 산책을 나왔다

불편한 일 하나를 위해

나를 아무 생각 없이 몰아세우며 걷는다


햇살은 이미 집으로 돌아간 듯

어둠이 천천히 밀려오고

그 사이로 바람이 불어온다


바람을

글에 담아두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