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을 수밖에 없던 날의 기록
멍한 날,
하염없이 걷는다.
지금 내가 할 수 있는 건
그저 걷는 것뿐.
아무 생각 없이,
천천히,
느릿하게.
걷다 보면
후련해진 마음 한 조각을
문득,
주워 담는다.
그리고
다시 살아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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