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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영범 Jul 06. 2021

옵션이 많으면 실패할 수도 있다

우리는 선택의 폭이 넓으면 좋다고 한다.

하지만 선택의 폭이 넓다는 건 집중력이 떨어질 수도 있다는 걸 의미하기도 한다.


벼랑 끝에 몰린다는 게 좋은 건 아니다.

하지만 경우에 따라서 벼랑 끝에 몰린다는 사실이 전력을 다할 기회를 제공하기도 한다.

궁지에 몰린 쥐를 생각하면 된다.


병법에서는 절대 물을 등지고 싸우면 안 된다고 한다.

하지만 중국 한나라의 한신이 배수의 진을 치고 전투에서 이긴 일화는 유명하다.

병사들을 벼랑 끝으로 몰아서 스스로 전력을 다하도록 만들었기 때문이다.


우리 인생은 선택의 인생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아침에 눈을 뜨면서부터 밤에 눈을 감을 때까지 하루종일 선택을 하면서 산다.


옵션이 많아서 어느 걸 선택할까 행복한 고민을 하기도 하지만

가끔은 그러한 옵션이 나를 피곤하게 하기도 한다.


매일 하는 점심 메뉴 고민도 그 중의 하나이다.

이러한 직장인들의 고민을 파고든 한식당이 인기인 곳이 많다.

직장인은 메뉴를 선택하지 않고 식당에서 제공하는 대로 먹는다.

가격도 저렴하지만 맛도 괜찮고, 무엇 보다 선택을 안 해도 된다는 잇점이 있다.


옵션이 많아서 좋을 때도 있지만 많은 옵션이 오히려 독이 되기도 한다.

all or nothing 이라면 전력을 다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매사 그런 건 아니다. 케바케(case by case)이다.

따라서 상황을 잘 판단할 수 있는 능력을 길러야할 것이다.

옵션이 없다고 짜증내는 것, 옵션이 많다고 행복해하는 건 아마추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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