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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영범 Mar 17. 2021

침묵이 낫다

말을 하면 보통 80~90%는 듣기 좋은 말, 10~20%는 듣기 거북한 말이다.

사람이 항상 좋은 말만 할 수는 없기 때문이다.

그런데 듣는 사람들은 듣기 좋은 말 보다는 듣기 거북한 말을 기억한다.

듣기 좋은 말은 곧 잊혀지지만 듣기 거북한 말은 오랫동안 머릿속에 남는다.


인간관계에 있어서 말은 매우 중요하다.

친한 사이일수록 더욱 그러하다.

친하다고 말 마음대로 할 수 있다고 생각하면 오산이다.

친한 사이일수록 듣기 거북한 말에 대한 충격이 더 크다.


말을 많이 하면 듣기 좋은 말도 많아지지만 듣기 거북한 말도 많아진다.

백 마디 말을 하면 듣기 좋은 말 85마디, 듣기 거북한 말 15마디 정도.

천 마디 말을 하면 듣기 좋은 말 850마디, 듣기 거북한 말 150마디 정도.

듣기 좋은 말이 10배 늘어난 것 보다 듣기 거북한 말이 10배 늘어난 게 문제다.


말수는 적을수록 좋다.

말 많은 것 보다는 차라리 침묵이 낫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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