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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영범 Apr 13. 2021

"NO GAIN, NO PAIN" 맞다

얼마 전에 끝난 TV 드라마에서 본 문구가 계속 머릿속에 맴돈다.

NO GAIN, NO PAIN.


평소 우리는 ‘no pain, no gain’, ‘no sweat, no sweet’ 라고 말한다.

그런데 엄밀히 따져보면 “NO GAIN, NO PAIN”이 맞는 것 같다.

바라는 게 없으면 힘든 일도 없고 고통도 없다.


산이 높지 않은 건 골이 깊지 않아서 이다.

산이 높으려면 골이 깊어야 한다.

산은 gain, 골은 pain 이다.

pain이 없으면 gain이 없는 게 아니라, gain을 포기하면 pain은 없다.


늦은 나이에 결혼을 하지 않은 사람을 본다.

무슨 일을 하든지 가족이 없으면 혼자 먹고 사는 데는 큰 어려움이 없다.

돈이 없으면 한 끼 굶으면 되고, 얻어먹든지, 무료급식소를 가든지 끼니 해결은 된다.


하지만 누군가를 먹여살려야 한다면 사정은 달라진다.

같이 굶을 수도 없고, 같이 얻어먹으러 다닐 수도 없다.


pain 때문에 힘든가? 그러면 gain을 포기하라.

gain을 원하는가? 그러면 pain을 감수하라.

'no pain, no gain' 맞는 말이지만 출발점은 pain이 아니라 gain이다.

gain부터 확실하게 정리하면 pain도 같이 정리될 수 있다.


그런데 정리할 수 없는 gain이 있으니 그게 문제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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