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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감사의 변압기 Aug 20. 2024

보약먹고 힘내세요

10년동안 함께해온 국민체조

 국민가수 하면 조용필, 국민 MC 하면 송해, 국민 과자 하면 맛동산 등 국민들에게 폭넓게 사랑받고 대중적인 인기를 누리며 국가적인 상징의 의미를 담고 있을때 그 앞에 '국민' 이라는 수식어가 붙는다. 체조에도 군인들이 하는 국군 도수 체조, 유격훈련 받을때 하는 피티 체조, 기계체조, 리듬체조, 에어로빅체조, 국민체조 등 다양한 종류의 체조가 있지만 그중에서도 남녀노소 가리지않고 누구나 쉽게 어디서나 할수 있는 체조가 있으니 바로 '국민체조'다. 초등학교 중간놀이 시간에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누구나 한번쯤은 해 보았던 체조가 아닌가. 나는 이 체조가 주는 매력에  빠져  나이 50이 넘은 지금까지도 하루도 빠지지 않고 하는 운동이 되었다.


10년전으로 거슬러 올라가 2014.1.1  승진발령 받고  시골 벽지로 부임하여 관사에서 혼자 살게 되었다. 전임자로부터 인수 받은 노트북에  '국민체조' 라는 동영상  파일이 눈에 들어왔다. 클릭하고 들어가보니 낯설지않은 경쾌하고도 구성진 국민체조 음악과 구령소리가 흘러나왔다. 그리고  음악과 구령에 맞추어 스포츠 전문강사가 시범을 보이는데 보기만해도 따라하고 싶을 정도로 매력을 느끼기 시작했다.  전임자도 방에서 영상을 틀어놓고 날마다 따라했을 것으로 짐작이 된다. 10분이 안되는 짧은 동영상이지만 스트레칭도 하며 꾸준히 할수 있는 운동이 되겠다싶어 바로 다음날 일어나자 마자 실행에 옮기게 된 것이다. 하루 이틀 사흘 ...한달이 지나고 일년이 지나도 국민체조는  이변이 없는 이상 하루도 빠지지않고 계속 할수 있었다. 과학적으로 증명이 된 사실로 사람의 뇌는  무언가를 21일 동안 반복하게 되면 습관으로 받아들인다고 한다. 내가 1년이상 국민체조를 지속해 올수 있었던 것도 습관이 되어버렸기 때문이다. 이제는 1년이 아니라 10년이 지났다. 지금은 체조음악소리만 듣고도  자동으로 동작이 나온다.  중간에 들어가도 어느부분인지 몸이 알아서  따라하는것을 보게 된다.



국민체조는 내게 있어서 하루를 시작하는데 활력소 역할을 한다. 자연스럽게 스트레칭이 되면서 무겁고 찌뿌둥한 몸이 가벼워짐을 느끼며 상쾌한 아침을 맞이하게 된다. 비가오나 눈이오나 바람이부나 상관이 없다.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부담없이 할수있는 운동이다. 혹자는 국민체조가  운동이 되겠느냐고 비아냥거릴지 모르지만 날마다 꾸준히 하게되면 이 보다 더 좋은 운동은 없다고 생각한다. 테니스처럼 격렬한 운동을 하다가 오히려 건강을 헤칠수 도 있기때문이다. 5년전쯤일까 지인에게 꾸준히 할수 있는 운동으로 국민체조를 추천해 주었더니  지금도 내가 하던식(핸드폰에 저장된 경쾌하고 구성진 체조 음성파일을 듣고 실행)으로 하고 있다고 한다. 내가 국민체조 전도사가 된 느낌이지만  마음같아서는 우리 국민 모두에게 권장하고 싶은 운동이다.


10년 동안 나와 함께 해온 국민체조는 내가 살아있는  한 계속되리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왜냐하면 양치질 하듯  습관이 되어 빠뜨릴수 없고 너무나 쉽기 때문이다.   남녀노소 가리지않고 누구나 쉽게  어디서나 할수 있는 '국민체조'  보약 잘 먹고 국민이면 누구나 힘을 냈으면 하는 바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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