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 ‘인간’에 대한 세심한 관찰과 깊은 이해로부터 시작해야
다음 주 월요일이면 지난해 가을부터 시작된 여러 투자 프로젝트 중 하나가 드디어 ‘끝’ 난다. 여기서 ‘끝’이란, 투자자와 피투자 기업 사이의 투자계약이 체결되는 것을 말한다. (이럴 때 꼭 ‘$이 꽂힐 때까지는 끝이 아니다.’라며 초를 치는 사람들도 있다. 상관없다.)
투자라는 단어는 내겐 마치 국민학교 시절 읽었던 영어동화 ‘알라딘’의 도시 “Exotic city of Agrabah” 와도 같이 ‘이국적이고,’ ‘매혹적이고,’ 그리고 ‘중독적이었다.’
내 생에 첫 증권계좌를 열었던 2006년도에는 너도 나도 3억 만들기 ** 펀드 같은 공모주 펀드 광풍이 한국을 집어삼키고 있었다. 그땐 일요일 교회에 가서도 주식 종목 이름과 차트가 목사님 머리 위로 날아다녔다. 이국적이고, 매력적이고, 중독적이었다. (마치 예전 당구에 빠지면 칠판이 당구 다이(?)처럼 보이듯)
투자라는 단어를 사전에서 찾아본다. 우리 운용사에 찾아온 고객의 문제의 해답이 도무지 보이지 않을 때, 종종 찾아본다. ‘미래의 수익을 기대하여 현재의 소비(소비력)를 희생하는 행위’이다. 쉽게 말해, 나중에 더 크게 벌려고 지금 돈을 쓰지 않는 것이다.
그런데, 이 업을 해나가면 해나갈수록 ‘투자’는 단순하게 ‘돈’과는 그리 상관 관계가 높지 않다. 오히려 수요와 공급 그리고 시장과 같은 펀더멘탈과 연관성이 높다. 그리고 조금 더 수익실현의 측면에서 투자를 아주 쉽게 설명해 보면,
‘나중에…’ (고객들의) 수요가 늘어날 어떠한 독창적인 [서비스]나 [상품]을 (고객들에게) 제공하는 [기업]의 [주식]을 남들보다 ‘먼저’ 사서, ‘나중에…‘누군가에게 파는 행위라고 설명하는 것이 더욱 직관적이다.
공통 키워드는 ‘고객’과 ‘나중에’이다. 다르게 표현하면, 반드시 ‘인간’과 ‘시간(미래)‘에 대한 깊은 이해도가 있어야만 투자수익을 낼 수 있다. 미국 주식 투자의 대표 키워드인 S&P500의 Standard & Poors의 GICS®는 바로 이 복잡계의 ‘인간’의 삶을 11개로 크게 나눠서 분석한다. 이 틀을 ‘11 Sectors‘(11개 섹터)라고 한다.
다음 에피소드부터 이 11개의 Sector들을 하나씩 하나씩 살펴보면서, ‘인간’의 삶을 ‘투자’의 안경으로 살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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