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사랑하는법

by lynn

나를 사랑하는법을 새롭게 배우려고 한다.예전처럼 환자를 치료하느라 뇌를 가동시키는 바쁜 하루가 아닌,예전처럼 베이징의 포도원 어린이 클럽의 어린이들을 돌보느라 눈코뜰새 없이 바쁜것이 아닌 이제는 기억력이 예전과 같지 않고 기력이 어제보다 낫지 못하다 하여도 나는 나를 사랑해 보려고 한다.


나의 활동성이 조금씩 줄어가고 내 행동의 반경이 줄어들어도 슬퍼하지 않는 자연스러운 이 현상을 나는 더 지혜롭게 받아들이고 싶다. 그전처럼 어떤 목표에 내 삶을 던져 도전하지 않아도 그냥 때로는 시간의 여유를 좀 즐겨도 그런 나를 잘 받아주는 스스로를 향한 긍휼과 사랑의 격려가 필요할 나이이기 때문이다.


특히 내가 공을 들이고 있는것은 남편과의 관계이다.젊은날엔 매일 바빠서 주변에 사람이 넘쳐 났다. 그러나 나의 인생의 후반부를 같이 뛰어줄 나의 동반자가 귀함을 나는 잘알고 있다. 행복한 노년을 위한 50대의 나의 노력은 계속 되어야만 한다. 끊임없이 나의 뇌를 새롭게 리셋(reset)해야만 하고 새로운 생각과 의식으로 가득 채우기 위한 독서도 필수이다.


나는 10년의 긴 투병생활을 했기에 지금의 나의 50대는 매우 의미가 있고 하루하루가 소중하다. 시간을 되돌릴수는 없지만 잃어버린 시간을 다시 찾고싶다.


오늘의 나는 또다른 내일의 나의 모습이며 내일의 나는 그 다음을 만나는 미래라는 이름의 나이기 때문이다.


앞을 향해 가다가도 한두번쯤 뒤돌아 볼수 있는 그런 삶의 새로운 패턴이 생기고 있다는 것이 젊을때와 다른것 같다. 그래도 또 나에겐 60대가 기다리고 있지 않은가. 더 모닝커피의 카페인에 의존해야 뇌가 생생해질 테이고 추위를 잘타니 일년내내 홍삼이 떨어지면 않될테고 내 삶의 속도가 조금씩 더 느려져가는 나를 발견하겠지만 나는 그런 나의 60대조차도 사랑하고 싶어질 것이다. 더 사랑하고 싶다. 나의 삶의 속도를 나의 뇌가 맞춰줄까 의문이 생긴다. 60대의 나의 흰머리는 나의 경륜을 말해줄 것이기 때문에 중요하다.나는 염색을 하지 않고 흰머리를 그대로 기르고 있다.


더 가치있는 하루를 향한 노력과 시도는 지속 되어야 하며 그렇게 나의 50대의 하루를 사랑하는 하루가 모여갈때 나는 준비된 60대를 살아갈 용기를 얻게 될것이다.


나는 뇌에 하루 필요량의 단백질을 공급하기 위해 항상 단백질 쉐이크를 마신다. 닭가슴살을 않좋아 하기 때문에 150g정도의 소고기나 템페를 구워 샐러드와 함께 먹곤 한다. 나는 나를 사랑하는 법을 배우고 싶다.나의 신체의 필요뿐만이 아니라 정신적인 부분도 사랑하려 애쓰고 싶다.그것은 하루의 시작을 감사로 여는것이며 하루를 최대한 긍정의 마인드를 유지하고 또 감사하며 잠을 청하는 것이다. 때로 생각의 오류나 판단이 불완정할때에도 그런 나이기에 다독이며 다시 새로운 기회를 주고 싶다. 나는 나의 깊은 내면을 다듬어 주는 사랑을 하고 싶다. 세상의 수많은 인생의 이름을 다 사랑할수는 없어도 내게 은혜를 베풀어준 그 작은 친절과 도움을 기억하는 그런 인간됨을 갖추고 싶다. 누군가의 도움을 감사로 맘속 깊이 간직한다는것 ..참으로 따뜻하고 아름답지 아니한가


나를 더 사랑하는 법을 나는 아직도 연구중이며 연습중이다. 나를 정말로 더 알고 더 깊이 더 사랑하고 싶다. 나를 사랑하는 사람만이 타인을 받아들일줄 아는 관용을 베풀수 있기 때문이며 진실로 나라는 자아를 사랑하는 자가 타인의 내면세계까지도 존중할수 있기 때문이다. 사랑하고 감사해요 나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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