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마켓

프리하게 옷 사세요!!

by 강진

사람들이 북적북적..

많이 팔리겠네!

이런 생각에 맘이 급하게 세팅을 한다.


돗자리 펴고 책 읽고 싶은 햇볕이 따스한 날

오징어찜이 될 것 같은 더운 날

산들바람에 콧노래 나오는 시원한 날

눈사람이 신나서 뛰어놀 수 있는 추운 날



이런 날도 저런 날도

'프리마켓'은 프리하다.

샵을 이전하기 위해 알아보느라

잠시 쉬고 있다.

사람들에게 어서 가서 입히고 싶어 하는

옷들이 신경 쓰여서

재고로 남기지 말고 원가이하라도

보내주기로 마음먹고

'프리마켓'을 알아봤다.


품질 좋고, 가성비 좋은 예쁜 옷을

좋은 가격에 가져갈 수 있는 마켓이다.

옷에 대해 많이 아는 분들은 좋은 옷을

좋은 가격에 가져간다고 고맙다 하시고

어느 분들은 비싸다며 인상을 찌푸리신다.

"이 옷은 국산이고 좋은 품질을 자신합니다."

나는 속이 상한다.

"어떻게 모든 사람에 눈에 맘에 다 맞추겠어."

"괜찮아, 알아주는 분들이 고마워해 주시니..."

언니가 말한다.


그렇다.

옷을 다시 사러 오신 분들도 계실 정도니

기분 좋고 감사할 뿐이다.


나는 쪽가위를 집어든다.

언니는 프리하게 맥주 한 캔을 집어든다. 캠핑 온 듯 즐겁게 하는 모습이

보기 좋다.

역시 언니답다.

나랑은 다르다.

서로 달라서 잘 맞는 우리다.

예쁘게 입히길 바라며

우리는 자유롭게 프리마켓을 즐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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