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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진이랑 Mar 05. 2022

다가오는 대선

사전 투표 완료

 3월 9일 대통령 선거가 며칠 남지 않았습니다. 예전에는 선거 운동도 활기찼던 것 같은데 코로나의 여파인지 여느 때보다 조용한 느낌입니다. 물론 출퇴근길에 선거운동을 하는 분들의 인사 때문에 민망함에 돌아가기도 하는 것은 여전합니다. 


 오미크론의 전파가 심한 가운데 대선 이후가 3월 말이 정점을 찍을 거라는 전망이 뉴스에 나왔습니다. 아내와 해당 뉴스를 보고 사람들이 비교적 적은 시간에 투표를 하고 오기로 했습니다. 사전 투표를 시작하는 새벽 6시에 방문하면 적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알람을 맞추지 않아도 시엘이가 깨워서 일어났습니다. 요즘은 6시에 깨우는데 배가 고팠는지 5시부터 깨우기 시작했습니다. 시엘이 아침을 챙기고 정신을 차리고 자치센터로 향했습니다. 자치센터 주위에는 주택가라 걸어 나오는 사람들은 사전 투표를 하고 나오고 있는 걸 짐작할 수 있었습니다. 


 새벽이라 다행히 줄을 서진 않았지만 이른 시간임에도 많은 분들이 시간을 내어 투표를 하러 방문했습니다. 

지인 중에는 이미 단일화로 결과가 정해져서 하나 안 하나 똑같은데 굳이 할 필요가 있냐고 하는 분도 있었습니다. 결과는 개표가 되어야 아는 것이고 투표는 국민의 권리이자 의무이니 소중한 한 표를 행사했습니다. 


 예전 선거에는 유능한 개인보다 정당을 보고 투표를 했었는데 이번에는 선거 공약도 보고 토론도 보았습니다. 토론의 쟁점은 나라의 경제적인 성장과 복지에 대한 내용이 주를 이루었습니다. 경제학 시간에 파이를 키운 후에 나눌 것인지 파이를 공평하게 나눌 것인지에 대한 초점에 따라 이념이 달라질 수 있다고 배웠던 기억이 생각났습니다. 일차원적으로 생각하면 경제의 활성화를 생각한다면 감세 및 지원이 있어야 할 테고 복지를 위해서는 증세를 해야 할 테니 두 마리 토끼를 잡기는 쉬운 일이 아니겠죠. 공약의 실현 가능성과 필요한 재원을 어떻게 충당할 것인지에 대한 이야기를 하는 부분을 주의 깊게 보았습니다. 


 저는 사전 투표를 완료하고 와서 이제 3월 9일 개표 이후 어떤 후보가 20대 대통령이 되는지 기다리는 일만 남았습니다. 3월 9일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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