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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진이랑 May 13. 2022

복댕이네 어묵

자부심과 열정

 <복댕이네 어묵>에 벌써 3번째 방문입니다. 유튜브에서 부평 맛집을 찾다가 우연히 알게 되었습니다. 부평 시장 한 켠에 자리 잡고 장사를 하시는데 처음 들렸을 때는 종류가 다양해서 무엇을 주문할지 몰라 종류별로 주문했습니다.


 사실 유튜브에서 사장님이 어묵을 만드는 모습을 보고 손재주가 좋아서 직접 볼 수 있을까 하고 찾아갔는데 이미 만들어져 있어서 아쉬웠습니다. 그래도 어묵을 사서 부평 공원으로 들리니 피크닉을 나온 느낌이었습니다.


 3번째 방문은 아내와 함께 했는데 오전인 데다가 선주문이 있어서 시장의 다른 곳을 보고 왔는데도 생각보다 오랜 시간을 기다렸습니다. 덕분에 어묵을 만드는 모습을 직접 볼 수 있었습니다. 반죽을 능수능란하게 다듬어서 어묵을 만들었습니다.

 처음에는 핫바도 할 줄 몰라서 손님에게 대체 왜 장사를 나왔냐는 소리도 들었다고 했습니다. 지금은 방송이나 유튜브에도 나와서 찾아오는 손님들도 있다고 하셨습니다. 물론 저도 유튜브를 보고 찾아간 손님 중 하나이고요.


 사장님은 노래 부르는 걸 좋아해서 개인 유튜브에 노래도 불러서 올리고 있다고 했습니다. 유튜브를 보고 곡을 주겠다는 분도 있어서 작사를 하기 위해 글을 써보는데 쉽지 않다고 하셨습니다.


 어묵을 사기 위해  거라 사장님의 유튜브를 찾아보진 않았지만 열정적으로 사는 모습은 보기 좋았습니다. 연세가 있으신대도 자신의 일에 대한 자부심과 음악에 대한 열정은 본받을 만했습니다.


 사진을 찍는 걸 보고 블로그를 하는지 물으셨습니다. 수줍게 브런치에 글을 적고 있다고 말씀드렸습니다. 브런치는 잘 모르셔서 블로그 같은 거라고 말씀드렸습니다.

 부평 근처에 사는 분이라면 한 번쯤 찾아가 볼만한 어묵 맛집입니다. 어묵도 맛있지만 사장님의 손재주나 입담, 자부심과 열정도 보기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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