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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진이랑 Jul 28. 2022

여름철 에어컨은 필수

에어컨 누수

 7월 말이 되어가며 폭염이 지나가기만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출퇴근길에 조금만 걸어도 땀이 줄줄 흐릅니다. 어렸을 때에는 이런 날씨에 밖에서 어떻게 놀았을까 싶습니다. 선풍기 하나로 온 가족이 더위를 보냈었던 기억이 납니다.


 환경오염으로 세계 각지에서 유래에 없던 폭염이 지속된다는 뉴스를 보게 됩니다. 예전보다 더 더워졌는지도 모르지만 돌이켜보면 어렸을 때에도 일사병이나 열사병을 조심하라는 가정통신문을 받기도 했습니다. 지난 과거보다는 역시 현재의 더위가 더 체감이 되는 것 같습니다.


 지난여름에는 에어컨 실외기가 고장 나서 에어컨이 제구실을 하지 못해서 고생한 적이 있었습니다. 에어컨은 정말 여름의 필수 요소입니다. 그런데 이번에는 천정형 에어컨에서  누수가 되기 시작했습니다.


에어컨 가동을 본격적으로 한 7월 초부터 누수가 시작된 것 같은데 에어컨 밑에 빨래 건조대를 놓아서 눈치채지 못했습니다. 아내가 눅눅한 냄새가 난다며 확인하다 보니 에어컨 천장에서 물이 떨어지고 있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저는 심각성을 모르고 있었는데 아내가 인터넷을 보고 필터 청소도 했는데 동일한 것을 보고 아래에 감자칩 통을 받쳐놓을 것을 보고 사태의 심각성을 깨달았습니다. 가동하자마자 물이 떨어지는 것이 눈으로 보였습니다.


 AS를 접수하기로 하고 집주인인 LH고객센터로 연락했습니다. 고객센터에서는 다른 부서 연락처를 보내주었고 해당부서에서는 관리실로 문의하라고 했습니다.

처음부터 관리실로 해도 된다는 것은 알았지만 못 미더워서 근거를 남기기 위해 접수를 했습니다. 겨울에 보일러 방 순서와 컨트롤러 순서가 다르게 매칭 되어 있어 접수했는데 아직도 해결이 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아니나 다를까 관리실로 연락하니 다시 LH로 연락해서 접수하라는 것이었습니다.


 서로 책임을 넘기는 건지 지금 접수해도 에어컨 수리는 성수기라 일정이 언제 될지도 모르는데 답답했습니다. 누수가 혹시 아랫집에도 피해를 주는 건 아닐까 걱정되기도 해서 두 번째 연결되었던 지사에 항의를 했습니다. 무상 as가 2년이고 관리실 통해 접수해주면 된다고 재안내를 받았습니다.  

 

 관리실로 다시 전화를 하니 그러면 에어컨 시공업체에 직접 연락을 하라고 답을 했습니다. 연락처도 주지 않아 막연하게 에어컨 고객센터로 전화해서 설치 정보라든가 전혀 모르는 상태로 접수하는 건 말이 안 되는 건 아닌지 항의하니 접수하겠다고 했습니다.


 두 차례의 항의 끝에 해결되나 했더니 관리실에서 문자가 왔습니다. 관리소는 3 자라 해결이 안 된다며 시공업체로 직접 연락하라고 연락처를 문자로 보내주었습니다. 당황스러웠지만 차라리 직접 연락하는 것이 속이 편하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시공업체 담당자는 상황만 설명했을 뿐인데 바로 알겠다며 확인 후에 일정 관련으로 연락 주겠다고 했습니다.


 아내가 마침 연차였지만 성수기에 AS를 접수했으니 다음 달에나 될 거라고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연락이 왔는데 생각지도 못하게 당일 오후에 방문하겠다고 연락이 와서 아내에게 전달을 했습니다. 담당자가 방문해서 응축수가 떨어지는 현상을 배수로 확인하고 점검을 해주었습니다.


 담당자는 아내에게  시원하지 않았냐며 실외기 연결된 부분까지 점검하며 성능을 개선해주었습니다. 퇴근하고 돌아오니 확실히 시원해진 느낌이었습니다. 에어컨에서 누수되던 것도 해결되었고 여름이라 바쁜 일정이었을 텐데 빠르게 처리해주어서 감사했습니다.


 작년은 8월 말부터는 에어컨 가동 안 하고 불어오는 바람만으로도 시원했습니다. 올해도 아직 한 달은 에어컨의 도움을 받아야 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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