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었으면 좋겠습니다.
걸어서 포인트를 모으는 어플이 하다 보니 4개가 되었습니다.
손목닥터는 건강 자가 관리를 위한 서울시의 지원 사업으로 스마트워치를 임대해서 포인트를 쌓아서 서울페이로 전환할 수 있습니다. 최대 10만 포인트까지 모아서 사용하는 건데 여러 미션을 하다 보면 모이는 것이 눈에 보입니다.
캐시워크와 지니어트는 부지런히 하루 만보를 걸으면 100포인트를 쌓고, 각각 2달에 한 번 스타벅스 라떼로(7,000포인트) 바꿔 마시고 있습니다.
토스는 예전에 안 쓰던 통장의 돈을 모으는데 편하다고 해서 설치한 후 잊고 있었는데, 얼마 전에 동료 중에 한 명이 다른 동료에게 추천을 하는 걸 들었습니다.
방문 미션이랑 걷기 포인트, 라이브 광고 보기 등을 하면 포인트가 모이는 것이 보이는데 저금하는 기분이 든다고 같이 하자는 이야기였습니다. 추천인에게 2,000포인트, 설치하는 사람에게 5,000포인트를 주기 때문에 입소문을 통해 추천을 하게 되는 시스템입니다.
저도 관심을 보이니 동료가 하는 방법을 친절하게 알려주었습니다. 다만 예전에 가입해서 추천인을 해주진 못했습니다.
기능이 많아서 둘러보다가, 주식 관련 부분이 저를 사로잡았습니다. 증권 계좌를 만들면 미국 주식을 준다고 되어 있어 계좌도 개설했습니다. 개설 선물로 5만 원의 주식을 사면, 추가로 6,250원만큼의 주식을 선물로 준다는 팝업이 떴습니다.
주식을 구매하기만 해도 12%의(6,250원) 수익을 보장해 준다는 것에 혹하게 되었습니다. 충동구매일까 신중히 고려하게 되었습니다. 미국장은 생소해서 검색을 해보았는데 200달러가(현재 274달러) 적정가로 되어 있어서 고평가 된 주식을 사는 건가 우려되어 보류했습니다.
삼성전자 같은 우량주인 것은 확실하지만, 잘 모르는 것에 대한 망설임은 어쩔 수 없었습니다. 1주에 35만 원이 넘는 주식을 분할해서 구매할 수 있으니, 예전에 주단위로 사야 하는 것에 비하면 정말 좋아진 세상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보류하고 미국장이 오르면서 해당 주식이 오르는 것을 보니, 투자한 것도 아닌데 제 돈을 잃은 것처럼 속이 쓰렸습니다. 아내가 사고 싶으면, 사라고 하지 않았냐고 아쉬워하는 저에게 이야기했습니다. 요즘 외식 한 번 해도 5 만원인데, 외식 한 번 안 하면 되지 않냐고 했었기 때문입니다.
매일 1,000원씩 주식을 모으는 것도 있어서 할까 말까 고민했습니다. 종목 선택이 문제였는데, 선물 받은 주식을 할 것인가, 잘 모르니까 결정 장애가 일어난 것처럼 여러 가지를 고민했습니다. 고민을 하는 저에게 아내는 이야기했습니다.
“어차피 1,000원이잖아. 한 달이면 3 만원이고, 자기가 담배나 술을 하는 것도 아니고, 군것질을 자주 하지도 않으니, 가볍게 과자 사 먹는다고 생각하고, 마음 편히 생각해.”
아내의 말은 고마웠지만, 꼭 써야 하는 것은 당연히 고민하지 않겠지만, 안 써도 되는 것이고, 이익을 내고 싶은 마음이 있어 쉽게 진행을 하지 못했습니다.
주식이 오를지 안 오를지 예측하는 것인데, 3번 연속 실패를 하는 것을 보면 운이 없는 것 같기도 합니다. 주식 선정은 아직도 못했습니다. 오늘도 출석 체크하고 포인트를 쌓아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