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하지 않으면 몰라요
매년 초, 다이어트 결심을 하지만 실행으로 옮긴 건 3월 28일니다. 인생 최고 몸무게인 114.5kg을 찍고, 몸무게 관리를 시작했습니다. 겨울잠을 자기 위해 지방을 비축해 둔 곰처럼 지방이 많이 쌓여서 상의 사이즈는 3XL랑 4XL입니다.
직장을 다니면서 감량을 하기 때문에 시간이 걸리더라도 무리는 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무리해서 감량하면, 다이어트에는 성공하더라도 쉽게 요요가 오거나 탈모가 진행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습관 중 2가지를 개선하고자 노력했습니다. 간단히 말하면 식습관 관리와 운동량 증가입니다. 그리고 한 달을 꾸준히 해서 5월 1일 오늘 기준으로 106.4kg입니다. <3.28: 114.6~ 5.1: 106.4>한 달 동안 8.2kg 감량했습니다. 고도비만이지만, 전문가나 병원 도움 없이 혼자 8.2kg을 감량했습니다.
식습관 관리 개선 전
아침 : 생략
점심: 구내식당
저녁: 퇴근 후 20시 야식 또는 라면
수면: 23시
식습관 관리 개선 후
아침: 삶은 계란 두 알+ABC주스
점심: 닭가슴살
저녁: 두유(18시 또는 19시)
수면: 23시
운동 개선 전
아침: 신도림->구로 도보출근
점심: 식사 후 수면
저녁: 없음
운동 개선 후
아침: 신도림->구로 도보출근+공원 1바퀴
점심: 식사 후 공원 산책 30분
저녁: 부평역-> 집 도보+ 실내 사이클 25분
개인적으로는 한 달 동안 8.2kg을 감량했기 때문에 성취감과 함께 6월 1일은 99kg이더라도 몸무게를 두 자리 수로 내릴 수 있겠다는 자신감이 생겼습니다. 눈 바디로도 남산 같던 배가 많이 줄었다는 걸 느껴집니다. 그런데 직장 동료 중에 살 빠졌다는 이야기를 하는 사람이 없습니다.
아내와 산책하며 그 이야기를 했습니다.
“얼굴 살이 빠져야 주위에서 살 빠졌다는 이야기를 하려나 봐. 그래도 8킬로가 빠졌는데 아무도 모르는 것 같아.”
“90킬로 대는 되어야 티가 날 거야. 매일 보는 사람들은 원래 다이어트하는 거 잘 몰라. 오랜만에 보는 사람들이 바로 알지. “
“누구한테 잘 보이려고 하는 건 아니지만, 8킬로면 애를 둘은 낳았는데. “
p.s. 함께 일하는 동료보다 저에 대해 더 잘 아는, 제 글을 읽어 주신 분들께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