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10.8
긴 연휴도 곧 끝입니다. 저는 내일 당직이라 실상 연휴의 마지막 날입니다. 추석 연휴 내내 비 오는 것을 핑계로 침대와 거의 한 몸이었습니다. 추석 연휴를 맞이하기 전에는 알차게 시간을 보내겠다고 생각했지만, 시간을 흘려보내었습니다.
아내와 산책을 하고, 카페에 들어섰습니다. 중국어를 배우는 여학생과 중국어 과외 선생님으로 보이는 분이 있었습니다. 추석 연휴임에도 그들의 학습은 계속되었습니다. 언뜻 보인 교재를 보니, HSK4급을 준비하는 모양입니다.
제대를 하고, 중국어 공부에 심취했던 기억이 떠올랐습니다. 저도 중국 유학생에게 교내 카페에서 과외를 받았습니다. 학교에서 지원해 주던 과외였습니다. 중국어 강의도 듣고, 과외도 하며 실력이 늘어나는 걸 체감했습니다.
전공 공부보다 중국어 공부를 더 열심히 했습니다. 공부를 하면서, 새로운 것을 배우는 것도 재미있었습니다. 어렸을 때, 접했더라면 진로의 방향도 달라지지 않았을까 생각합니다.
누군가의 중국어 공부하는 모습을 보고, 중국어 공부에 열정을 가졌던 그 시절을 떠올려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