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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진이랑 Nov 23. 2021

코로나 추가접종?!

추이를 지켜보기로 하다

 코로나 시대가 도래한 이후 삶의 많은 부분들이 바뀌었다.  백신은 코로나를 극복해줄 거라고 기대를 했었다. 코로나 백신 예약이 시작되었을 때 우리 삼 남매의 반응도 서로 달랐다. 나와 여동생은 당연히 맞아야 한다고 생각을 했다. 나는 나라에서 공지가 나오면 맞을 생각으로 다소 수동적이었다. 여동생은 적극적으로 알아보아서 어떤 백신이 더 부작용이 좋다는 정보도 알아보고 공유해주었다.  


 여동생의 예비신랑이 얀센을 맞을 예정이라고 공유해주어 얀센 예약 시작일에 신청을 해서 빠르게 접종할  있었다. 남동생은 안 맞고 상황을 지켜보겠다고 했었다. 검증되지고 않은 백신을 맞고 부작용이라도 생기면 누가 책임지겠냐며 자신의 몸은 자신이 챙긴다고 했다.


 여동생은 스스로의 건강을 챙기는 것도 중요하지만 백신을 맞지 않아서 혹시라도 본인이 걸리면 타인에게도 민폐이고 가족들에게도 전파할 수 있다고 설득해서 결국 백신을 신청해서 맞았다. 가족들이 모두 백신을 맞았다. 다들 맞은 하루 이틀은 고생했지만 눈에 띄는 부작용은 없었다.

여동생이 임시보호하다가 입양했었던 지코


 여동생의 예비신랑은 얀센을 맞고 나서 고양이 털로 결막염이 생겼다고 했다. 임시보호를 하다가 드디어 입양했던 지코를 원래 주인의 할머니께 돌려보낼 수밖에 없었다.

나는 다른 부작용은 없었지만 부스트 샷에 대해서는 회의적이었다. 차라리 독감처럼 1년에 한 번을 맞는다면 이해를 할 수 있지만 부스트 샷을 3개월에 한 번 맞아야 할지도 모른다는 이야기를 듣고 불확실한 상황에 모험을 하고 싶지 않았다.


 돌파 감염은 이해를 할 수 있다. 독감 예방처럼 미리 항체를 만들어 실제로 감염되었을 때 기존 증상을 완화시킬 목적이지 맞으면 안 걸리는 것은 아닌가 보다 하고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주기적으로 부작용이 생길지도 모른다는 위험을 감수하고 맞기에는 부담이 크다. 차라리 상황을 지켜보고 꼭 맞아야 한다면 그때 맞기로 했다.


 문자를 보고 망설이는 모습을 보고 아내도 동의했다. 아내도 2차까지는 맞았지만 부스트는 지켜보자고 했다. 1차만 맞고 면역 반응을 본 뒤 안 맞은 사람들도 다수라고 한다. 신종플루 때처럼 약이 개발되면 한결 부담이 적지 않을까 싶기도 하다.


 처음 코로나를 맞이했을 때는 하루 몇 명이 걸리는지 어느 지역에 주로 발생하는지 뉴스에 귀 기울였었는데 이제는 큰 관심을 두진 않는다. 감기 환자가 몇 명인지 관심을 가지지 않는 것과 같을 것이다. 뉴스에서는 위드 코로나로 등교하는 학생들을 위해 많은 사람들이 방역활동에 힘을 쓰고 있다고 나오고 있었다.


 온라인 수업이라든지 소풍이나 수학여행 등 대외활동이 없어진 학생들이 가장 큰 피해자가 아닐까 싶다. 경제적인 피해를 본 사람들도 있겠지만 그 또한 지나간다. 하지만 학생들은 그 시절의 추억을 쌓지 못해서 안타깝다는 생각이 든다.


 코로나가 처음 창궐했을 때 이렇게 오래 지속될 것이라고 예상했을까? 신종 플루나 메르스처럼 뒤안길로 사라지지 않다니 앞으로의 행보도 예상되지 않는다. 불확실한 현실 속에 부스트 샷은 어떻게 자리 잡을지 추이를 지켜보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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