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스웰몰츠식 성공체험; 자아를 깨워라
차 안에서 연애
“으악”
“아이고”
저쪽 차문이 퍽~하고 열리더니 남자가 꼬구라지듯이 튀어나오고 이쪽 차문에선 아직 열리지도 않았지만 여자가 목소리부터 튀어나오기 시작했다.
“#@$@!$#@$@!”
알아는 못 듣겠고 알아 들어도 별소득이 없겠지만 분명한 것은 욕이었음엔 틀림이 없었다. 나는 유럽을 자주 출장 갔다. 거기에 비즈니스가 많았데 아마 2000년도 초반쯤 어느 가을날, 약간 쌀쌀해서 얇은 겉옷이라도 챙겨 입어야 하는, 그러면서도 아주 화창한 주말 오후였다. 여기는 이태리지만 프랑스에 온 캐드캠전문가, 가브이엘 (Gabriel), 다른 하난 마케팅 수석 연구원 레옹(Leon) 밀링과 같이 호텔에 묶고 있었다. 이 친구들 나폴리 항구를 구경을 가자고 제안해 왔다. 아마 호텔에 그냥 시간 죽이고 있는 일은 여행 중에 제일 따분한 일여서 늘 이런 식으로 스케줄 잡은 것이 다반사였다. 나는 어차피 주말에 혼자 호텔에 있어야 했기에 흔쾌히 승낙했다. 그 이태리 나폴리항에서 문제가 터졌다. 저녁에 맛있는 저녁 후엔 소화도 시킬 겸 하얀 야트가 정박한 나루터로 나왔다. 바다 밑을 보니 푸르 에메랄드빛이 내 발에 쫙 깔려 있었다. 하늘에선 저녁이어서 그런지 바닷물을 찍어 하늘에 올려놓은 것 같았다. 앞에 보는 수평선이 끝이 없이 깔려있고 그 수평선을 가운데로 위와 아래의 풍광이 어찌 이리도 황홀할 수가 없었다. 수평선 밑으로 물고기 놀고 있는 것이 보였고 수평선 위론 물고기 모양의 구름이 떠다녔다. 이 정도 분위기에 이태리사람들이 로맨스 해지는 건 당연한 일이었다. 남과 여 아니 여와 남는 천연적 자연 배경을 뒤로하고 펼 연적으로 있어야 남녀 상열지사였다. 이런 분위기에 연애란 금상첨화였다.
바로 그때 내 눈엔 이 분위기에 빨간색 차가 들어왔다, 이건 세상에서 처음으로 보는 작은 차, 선창창에서 조금 떨어 10미터 떨어진 곳에 주차하고 있었다. 그 차는 그 당시 메르세데스-벤츠( Mercedes-Bents)에 제조하는 유럽에서 소형차로 유명한 스마트포투( Smart for two)는 2 사람만 탈 수 있도록 디자인되었으며, 엔진도 1,000cc로 거의 기름냄새만 맡아도 달릴 수 있다는 유럽에서 인기가 있던 차종이었다. 도심지역 이동 수단으로 많이 운행했는데 내 눈으로 보기엔 처음이었다. 마치 젊은 처녀를 보듯이 가슴이 두근거렸다. 미국에서 온 나는 이런 차를 처음 보았고 앙증맞음에 너무 맘이 들었다. 미국차는 5,000cc가 원만하면 넘었던 때였다. 요렇게 귀여운…… 내 눈에 그저 신기하기만 했다. 내 성격은 꼭 새로운 걸 보면 뭘 해야 하는 게 문제였다. 그땐 바디빌딩을 하고 있어서 근육이 아주 좋았었다. 이걸 보자 내가 과연 한쪽을 들어 올릴 수 있을까라고 자문하게 되었고 그 대답의 결과는 ……… 였다.
내가 같이 갔던 동행한 친구들에게 뭐라고 몇 마딜 던지고 이 차의 한쪽을 확~ 들어 버렸다. 그때까지 나는 이 차 안에 사람이 있을 거란 추호의 생각도 없었다. 정말 아무도 없는 줄 알았다. 사실 차 안에 누가 있는 게 이상한 일이지만 …… 이런 현상이 생기 것이었다.
한쪽에서 차문이 열리면서
“^%&^&^&^\”
또 다른 한쪽 차문이 열리면서
“ (*)(*)(*)*)(*))*))”
어찌나 미안하고 뭐라고 말을 해야 하지 알 길이 없었다. 같이 온 친구들도 프랑스어가 사과를 해 댔지만 화가 난 이태리 중부 젊은 남녀를 진정시키는데 한계가 있는 듯이 보였다. 나는 연신
“쏘리”
“쏘리”
“쏘리”
만 연신 반복했다. 너무나 당황스러운 순간이 어렵게 지나가고 있었다. 지금도 생각하면, 왜? 멋있는 차네~ 그러면서 그냥 지나가지 않았을까? 아직도 그게 이해가 될지 않은 일이었다. 그런데 내 머릿속에 당대 레슬링 챔피언 역도산이 자동차를 들어 올리는 사진이 있었다. 그 사진에 의해서 차를 보자마자 들어 올릴 엉뚱한 생각을 했다. 내가 해오던 운동, 즉 바디빌딩과 역도산처럼 되고 싶었던 마음, 그리고 역도산의 폼나는 거구의 몸매가 나에게 투영되면서 잠시 내가 역도산이고 싶은 욕구가 생겼다. 뇌 속에 인지된 기억와 내 욕구가 발생하자, 생각도 없이 그것도 순간 이런 행동이 유도되었던 것이었다. 우습고 어처구니없는 행동이었지만 이 사건 발생은 몰츠박사의 사이보그넥스와 연관이 깊었다. 상상이 이런 어처구니없는 아이러니한 행동을 돌발적으로 만들었다. 다행히 경찰은 그날 오지 않았지만 이 글은 읽은 독자들은 차속 연애는 이제부턴 조심해야 한다. 누구든지 와서 들어 올릴 수 있으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