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제원의 심리학 수업
내가 자주 강조하는 심리상담의 효과는 메타인지가 상승한다는 것이다.
나는 내가 모른다는 사실을 알고 있기 때문에, 적어도 내가 모르는 것을 안다고 생각한다는 점에서 다른 사람들보다 조금 더 현명하다.
소크라테스, 《소크라테스의 변명》
위 문장이 메타인지를 확실하게 설명해 준다고 생각한다.
내가 이해한 것과 내가 모르는 것을 구별하고 모르는 것을 탐구하는 능력. 이 능력을 기하급수적으로 올릴 수 있는 게 심리상담이라고 생각한다.
심리상담은 그저 "네 잘못이 아니야. 아이고 그랬구나 오구오구" 이런 식으로 얄팍한 대화가 아니다. 자신의 생각을 말로 꺼내게 하고 그 생각에 대해 이야기하면서 잘못된 생각이 있으면 수정해 주고 공감이 필요할 땐 공감해 준다.
그렇게 내 생각에 대해 점검하고 수정할 수 있게 해주는 게 심리상담이며 이를 통해 자연스럽게 메타인지가 올라간다.
상승된 메타인지는 학습능력의 상승을 동반한다.
실제로 여러 실험에 의하면, 메타인지가 상위권 학생과 하위권 학생의 척도를 가르는 기준 중 하나로 언급된다.
내 생각에 인간을 성숙하게 해주는 가장 효과적인 도구가 심리상담이라고 생각한다. 아무리 책을 많이 읽고 똑똑한 사람도 커뮤니케이션 능력과 성숙도는 이 심리상담을 받지 않으면 쉽게 갖춰지지 않는다. 여러 사람을 만나봤기에 확실하게 말할 수 있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