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제원의 심리학 수업
여러분은 공포와 불안의 차이가 뭐라고 생각하시나요?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불안은 실체가 없고 공포는 실체가 있는 겁니다.
한 예를 통해 설명해 드릴게요.
불안 : 야생에서 낙엽이 밟히는 소리가 들리고 주변에 누군가 혹은 나를 위협할만한 존재가 있는 것 같은 소리가 들릴 때
공포 : 야생에서 호랑이가 뛰쳐나와 나를 덮치려고 할 때
바로 이해가 가죠?
현대인들은 많이 불안을 느끼고 살아가는 것 같습니다. 위와 같이 불안은 형태가 없기 때문에, 끝까지 파고파다 보면 '뭐야? 내가 뭐 때문에 불안한 거였지?'라는 생각이 들게 됩니다.
이것도 한 예를 통해서 설명해 드릴게요. 흔히 발표불안 많이 있죠? 내가 발표하려고 무대에 섰을 때를 놓고 생각해 보자고요.
일단 첫 번째, 자각이 필요합니다. '아! 내가 지금 불안하구나.' 이렇게요.
그다음에 생각해 보는 겁니다. '내가 뭐 때문에 불안하지?' 그러면 답이 나오죠? '아 내가 사람들의 평가가 두려운 거구나' 여기서 또 질문을 던지는 거죠.
'난 왜 사람들의 평가가 두렵지?'
여기서 어떤 사람은 '난 사람들에게 좋은 평가와 인상을 주고 싶어서 그렇다'는 결론이 나올 수도 있고, 어떤 사람은 과거에 망신당했던 기억 때문에, 또 어떤 사람은 과거에 잘한 기억이 있으니 이번에도 잘하고 싶다는 욕망과 기대감에 약간의 흥분과 불안이 올라오는 것일 수 있어요.
이렇게 밑으로 파고파고 '왜?'라는 질문을 던지면 밑바닥에 있는 근원적인 욕구를 파악할 수 있어요. 이걸 심리학에서는 '수직화살기법'이라고 합니다.
이렇게 실체가 없는 불안의 존재를 파고들어 가다 보면 나의 근원적 욕구를 알게 되고 이것에 대한 자각이 생기면 불안이 줄어들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