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제원의 건강 수업
흔히 많은 사람들이 새해 다짐으로 금연, 공부, 다이어트를 목표로 하죠? 그러나 대부분의 사람들이 또 실패하는 게 이것일 겁니다.
다이어트 얘기 해볼게요. 왜 다이어트가 힘들까요? 100kg 넘어가는 사람들 보면 '아니 그냥 좀 덜 먹고 많이 움직이면 되는데, 게을러 보인다'는 생각 종종 하시죠? 그걸 깨드릴게요.
우리가 다이어트를 시작하면 호르몬에 변화들이 생깁니다.
우리 몸에는 포만감을 느끼게 해주는 렙틴 호르몬이 있습니다. 다이어트를 하면 이 호르몬이 점차 줄어들죠. 다이어트 기간이 장기화되고, 또 감량폭이 늘어날수록 아 호르몬의 저하는 더더욱 극심해집니다.
그다음에는 그렐린 호르몬이 있습니다. 그렐린 호르몬은 식욕을 돋우는 대표적인 호르몬입니다. 이 호르몬은 다이어트가 이어질수록 더더욱 강하게 나옵니다.
그래서 다이어트가 장기화되고, 또 감량 수치가 클수록 포만감은 덜 느끼고, 배고픔은 더 느끼는 거죠. 이 외에도 우리의 다이어트를 방해하는 많은 대사시스템들이 있는데, 이걸 오로지 견디고 이기는 건 우리의 전전두엽, 즉 이성만이 다이어트의 아군인 셈입니다.
다이어트에 대해 공부를 하다 보면 어느새 알게 되는 개념이 있는데, 바로 '세팅 포인트 이론'입니다. 몸이 일정 수준의 몸무게를 '그래, 이 몸무게가 딱 정확히 나에게 맞는 몸무게야' 이렇게 세팅을 해놓고 여기서 벗어나면 다시 되돌아가려고 한다는 이론이죠. 일종의 항상성을 유지하려는 몸의 노력이죠.
이런 우리의 정교하게 설계된 몸을 의지력으로만 이기려고 하는 건, 상대가 총, 포탄, 미사일을 갖고 있는데, 칼자루 하나만 들고 덤비는 것과 같다고 생각합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그냥 백기를 들고 그냥 포기하며 살아야 할까요? 이것에 대한 답은 나중에 하나하나씩 차차 풀어나가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