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매일 오늘 같길 원해

정제원의 일기장

by 정제원 작가

오늘 근 몇 년 중, 최고의 하루를 보냈다. 새벽 6시에 일어나, 일기를 쓰고 독서를 했다. 법원에 출근해서 업무를 하고, 점심식사를 했다. 업무시간 외에는 책에 몰입했다. 퇴근하고 집에 와서도 책에 몰입해서 독서를 했다.


새벽~출근 전까지는 《이건희 에세이 : 생각 좀 하며 세상을 보자》를 읽었고, 법원에서는 《긍정심리학 : 행복의 과학적 탐구》를 읽었으며, 퇴근 후에는 《인생의 2막 대학생활》을 읽었다.


중간에 과거 아픈 기억을 회상하게 하는 부정적 경험을 했지만, 과거에 비해 성숙하게 대처하여 그 기억을 옆으로 쳐내고 다시 책에 몰입할 수 있었다. 이 경험을 통해 한층 성장한 나 자신을 느낄 수 있었다.


보통 퇴근하고 오면 에너지를 다 써서 녹초가 된 상태로 2~3시간을 채 보내지 못하고 잠에 든다. 오늘은 그것보다 조금 더 퇴근 후의 삶을 독서를 하며 즐길 수 있었다.


'어떻게 이런 삶이 있을 수 있지? 너무 행복하다.'


긍정심리학에서는 행복의 요소 중에 강력한 변인을 '몰입(flow)'으로 규정한다. 시간감각이 없어지고 주변 소음과 방해요소에 지장 받지 않은 채 무아지경 상태에 빠지는 것을 의미한다. 내가 오늘 이 몰입을 상당히 긴 시간 동안 독서를 통해 느꼈다.


역대 최고의 하루를 보냈다고 생각한다. 잔잔한 일상의 소중함을 느꼈고, 무탈하며, 성장하는 하루를 보낼 수 있어서 감사했다. 앞으로 충분히 이런 긍정적 경험을 더 자주, 더 많이 할 수 있길 간절히 바란다.


소중한 하루를 만끽할 수 있어서 감사했고, 상당히 유쾌했다. 오늘 이 기억은 상당히 값진 기억으로 오래 남을 것 같다. 힘들 때에도 이런 기억을 회상하며 버틸 수 있길 나 자신에게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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