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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수호 May 25. 2024

아산에서

그냥 일기

천안아산역에 도착해서 호서대학교 아산캠퍼스로 가는 길

눈에 들어온 건 이순신 고등학교였다. 이순신 장군과 관련된 곳이 아산인가 보구나, 생각하면서 지나갔다. 그렇게 지금 아산에서 이 일기를 쓰고 있다. 새벽 촬영은 컨디션 관리가 제일 중요한 것 같다. 전기장판에 몸을 지지면서 자니 좋긴 한데


뭐 불편한 것도 있고 그런 게 모텔 아니겠는가. 사실 지금 내 상태를 잘 모르겠다. 그냥 진짜 아무것도 모르겠다. 밥 시간이 되면 제작팀에서 봉구스 밥버거를 주러 오는데 뭔가 배급 받는 느낌이 나기도 하고. 모텔에 창문이 없어서 뭔가 꼭 창살을 통해서 먹을 걸 받는 죄수 같기도 하고


뭔가 적고 싶은데 지금도 딱히 제정신은 아닌가 보다. 새벽 3시가 넘어서 숙소에 도착했고 씻고 누우니 4시가 좀 덜 됐던 거 같다. 오늘도 새벽에 촬영이 끝날 예정이다. 내일도 새벽에 끝난다. 이쯤 되면 그냥 강행군 같기도 하고..


촬영할 게 많다는 건 행복이다. 촬영이 없을 때의 고통을 아니까. 어젠 양평에서 새벽을 촬영했고 촬영이 끝나곤 집에서 쉬다가 천안으로 출발했다. 천안에서도 숙소에서 좀 쉬다가 밤 10시 정도에 픽업하러 왔던 거 같다. 그렇게 새벽에 두 씬을 찍고 갔다. 낮밤이 바뀐 것도 아니고 지금 이런 상태를 뭐라고 해야 할까..


글을 쓰는 내 상태를 보니 제정신이 아닌 거 같긴 하다. 커피를 마셔도 정신이 차려지질 않는 거 같다 하핳

곧 픽업하러 올 텐데 뭔가 면회가는 기분이다. 바깥을 구경한다. 돌아와야 한다 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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