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時事)한자어 풀이 두번째 해보려 합니다.
이번 단어는 부랑인(浮浪人)입니다.
사실 요새는 쓰지 않는 단어라 시사한자어 라는 말에 걸맞지는 않은데, 어쨌든 내 맘대로 선정했습니다.
浮는 뜨다 할 때 부로 허경영 옹이 쓰는 공중'부'양할 때 그 부입니다.
물에 뜨는 힘을 '부력'이라고도 하지요. 여기에서는 '떠다니다'라는 의미도 있습니다.
浪은 물결이라는 뜻으로 일기예보에서 주로 쓰는 풍랑(바람에 의하여 생기는 물결)할 때 낭입니다. 물결 의미도 있지만, 유랑(流浪)하다 라는 의미도 있습니다.
예전에 사시'낭인'이라는 말도 있었는데 생각해보니 저도 낭인이었군요..
종합하면, 여기 저기 떠돌아 다닌다는 의미입니다.
아래 기사는 형제복지원 관련 손해배상 판결이 드디어 이루어졌다는 내용입니다.
찾아보니, 위 원에 갇혔던 사람들을 조사한 결과, 70%가 가정이 있는 일반인이었다고 합니다. 부랑인들이 전혀 아니었던 것이지요.
형제복지원 사건은 사건이 드러날 당시 충분히 처벌할 수 있었는데,
당시 사건을 수사하던 김 모 검사(현재 국가인권위원회)는 당시 부산지방검찰청 검사장 이었던 박희태에게 사건 축소 및 외압 등의 지시를 받았다고 진술한 바 있으며 퇴직 후에도 형제복지원의 진실을 알리기 위해서 노력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 그런 분이..
개인 인권 의식의 부침(浮沈) 이라고 할까요.. 여하튼 관련 코멘트는 생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