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 대장지구 상가주택
이름만큼 이슈에서 대장인 대장지구.
원주민으로 이곳에서 오래 거주한 건축주는 오래된 꿈인 자기 집 짓기를 숲과 마주한 모서리 토지에서 실현했다.
6가구와 점포를 지을 수 있는 대지는 두면의 도로에 접하고 비교적 넓은 도로와 시설녹지 덕에 일조사선제한을 피해갈 수 있는 조건을 갖췄다.
덕분에 일층 상가의 층고를 지구단위에서 허용한 4.5m 까지 높이기로 한다.
일조사선제한을 받지 않는 토지에 종종 상가주택을 계획할 때면 상가의 층고를 가급적 높게 가져간다. 이로 인해 주택의 계단 단수가 많아져 계단실의 면적이 커지는 단점은 있으나 상가의 내부공간이 좋아지는 장점이 더 크기에 당연히 층고를 높인다.
이럴 때 늘 아쉽고 아까운 부분이 필로티 주차장의 높은 층고다.
상가 덕에 높아진 층고를 좋은 외부 공간 계획에 활용하면 좋겠지만 현실은 필로티 주차장이 이를 대신한다.
우린 필로티 주차장의 층고 일부를 주택 쪽에 나눠 주기로 한다.
덕분에 2층 주택의 일부 층고가 높아지게 되고 체적의 증가를 통해 더 좋은 공간감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었다.
여기에서 더 나아가 그 높아진 층고 부분을 활용하여 평다락을 구성하기로 한다.
평다락의 층고는 1.5m로 제한적이나 사용자에 의해 반침으로, 방으로, 서재 같은 공간으로 다양하게 활용 가능할 것이다.
주인세대가 다락을 전유하는 일반적 상가주택의 구성으로 그칠 뻔하였으나 2층 임대세대에게 평다락을 제공함으로써 투닷이 지향하는 임대세대와 주인세대 간 동등한 세대구성을 부분적으로나마 만족시킬 수 있었다.
이렇게 대장동 상가주택은 평다락과 경사다락이 공존하는 다락 많은 집이 되었다.